열매를 달고 노랗게 단풍이 든 | |||||
---|---|---|---|---|---|
작성자 | (211.♡.145.106) | 작성일 | 25-10-18 13:52 | ||
통화종료후문자발송 열매를 달고 노랗게 단풍이 든 유럽의 큰잎피나무(Tilia platyphyllos). 출처 Pixabay 한가위 연휴에 크로아티아의 소도시를 11살 조카와 함께 걸었다. 미국에서 지내는 조카가 가을 방학을 맞아 단짝 크로아티아 출신 친구의 고향 마을을 함께 가자는 제안에 응했고, 내게 같이 가자고 응석을 부리면서 준비된 여행이었다. 크로아티아의 서쪽 휴양도시 오파티야에 있는 ‘로브란’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며칠 머물렀다. 해발 1396m 우치카산이 우뚝 솟은 그 동네에 도착하자 마치 내 고향 가야산국립공원에 든 것만 같은 친숙함을 느꼈다. 조카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우리 외할머니 동네랑 비슷하네. 낯설지가 않아”라고, 붉은 금발의 자기 친구에게 말하는 게 들렸다.우치카산의 최고봉인 보야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날씨가 맑아 아드리아 해안과 섬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베네치아까지 건너다보였다. 산에서 바다를 따라 여러 갈래로 줄줄 이어지는 걷기 좋은 그 길들 위에는 피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서 있었다. 피나무 잎사귀는 노랗게 물드는 중이었다.“이 노란 하트 모양 잎은 무슨 나무야?”“피나무.”“뭐, 피나무? 피를 흘리는 나무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무를 쳐다보며 조카가 되물었다. 피나무. 일러스트레이션 차지우. 은은하고 달짝지근한 로맨스의 향기“동물의 피부나 식물의 껍질을 한자로 ‘皮’(피)라고 하는데 옛사람들이 이 나무의 껍질을 소중히 여겨서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나봐. 이 나무로 생활에 필요한 각종 물건을 만들어 썼거든. 옷도 해 입고 그릇과 밧줄과 밥상도 만들고 피아노와 리코더 같은 악기도 만들었어.”피나무는 30여 종이 북반구에 널리 분포한다. 동아시아와 유럽 문화권 모두 피나무를 두루 활용했다. 피나무의 질기고 길게 벗겨지는 속껍질을 섬세하게 가늘게 찢어 끈이나 실로 썼다. 끈을 꼬아서 밧줄을, 실을 엮어서 직물을 만들었다. 우리네 살림살이를 공장에서 찍어내기 전까지 생활 속 곳곳에 피나무가 있었을 것이다. 피나무 겉껍질은 일종의 방수 기능을 갖춰 우의를 만들거나 지붕을 엮는 재료로 딱 들어맞았다.깎고 엮고 잇고 꼬는 방식에 따라 피나무는 또 다른 형체의 물성으로 사는 것 같다. 크로아티아에서 내가 만난 피나무는 두 종류였다. 그 둘을 유럽 사람들은 작은잎피나무와 큰잎피나무라고 부른다. 작은잎피나무는 주로 깊 크래커 배럴의 매장 내부 분위기 모습. 자료=크래커배럴 미국을 대표하는 브런치 식당이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직접 개입할 정도였는데요. 불매 운동이 확산됐고, 성장률은 8%나 급락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크래커 배럴(Cracker Barrel)’입니다.50년간 미국 보수층 사랑을 받아온 사랑방 크래커배럴의 매장 전경. 흔들의자와 같은 미국 시골마을을 연상시키는 소품들이 특징이다. 자료=크래커배럴 Cracker Barrel Old Country Store(일명 ‘크래커 배럴’)은 패밀리 식당과 기념품 가게를 결합한 형태의 매장입니다. 매장 앞 포치의 흔들의자, 벽난로, 빈티지 소품 등 미국 시골 마을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특징인 곳이죠. 2025년 9월 기준 미국 43개 주에 65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곳입니다. 크래커배럴은 패밀리레스토랑 겸 기념품점으로 1969년에 설립돼 56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레스토랑의 외양 등은 창업자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남부 시골 가게의 모습을 본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 이름은 1900년대 초 시골 가게에 많았던 나무통(배럴) 모양의 크래커 매대에서 유래했습니다. 캠프파이어 치킨이나 팬케잌 같은 미국 남부식 메뉴가 특징이다. 자료=크래커베럴 메뉴는 전형적인 남부 가정식입니다. 브런치에는 계란, 해시브라운, 사과절임과 비스킷이 제공됩니다디너 시간대는 캠프 요리 풍의 구이가 대표 메뉴죠. 평균 객단가는 약 $15 수준으로 캐주얼 레스토랑보다 낮은 수준의 가성비 브랜드입니다. 이런 특징 덕에 크래커 배럴은 미국 보수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공화당 고객 비중은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로고서 ‘노인’ 빠지자 보수층 분노 크래커배럴의 원래 로고와 바뀐 로고 통화종료후문자발송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