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판촉물 충남도가 이달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충남 상생 배달앱 땡겨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배달비 지원과 할인쿠폰 지급 등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으로 구성됐다.
땡겨요는 배달 중개수수료가 2%에 불과하고 광고비나 가입비 등 추가 비용이 없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착한 공공 배달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땡겨요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무료 배달을 설정한 가맹점에는 주문 1건당 2000원의 배달비를 지원한다.
가맹점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하며, 도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업소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소비자에게는 땡겨요를 통해 1만5000원 이상 주문하고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지역화폐 자체의 최대 20% 구매 할인이 더해져 실질적인 할인 효과는 더 커진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 배달앱 활성화 소비 쿠폰 사업도 함께 진행되는만큼 땡겨요를 통해 2만원 이상 주문하는 경우 5000원 할인쿠폰도 지급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가 전북 남원에서 열린다.
남원시는 오는 16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전은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도와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한다.
‘K-Drone to World Festival’의 마지막 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첨단 드론과 로봇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대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드론레이싱 종주도시’를 표방하는 남원시는 올해 대회를 계기로 ‘드론레이싱 국제연맹’을 공식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국내 드론레이싱의 표준 규격과 경기체계를 확립하고 세계대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표 경기인 ‘DFL 드론레이싱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대회에는 국산 드론 Class 3(500㎜급·10인치)과 Class 4(200㎜급·3.5인치) 기체가 활용된다.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 실증사업도 함께 선보인다. 남원시는 드론배송 기체의 국산화와 배달 앱 연동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제전을 통해 AI 기반 첨단 물류 서비스 모델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운영되는 드론·로봇 전시관에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국내 주요 드론 기업, 실증도시 지자체 등이 참여해 자율비행 시스템, 드론 스포츠 장비, 로봇 기술 등 최신 산업기술을 선보인다.
또 정부 정책 방향과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세계 시장 진출 사례를 공유하는 전문 콘퍼런스도 열린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드론 날리기 체험, 드론축구, 드론농구, 로봇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되며, 핑크퐁 따라 부르기 공연과 팝업 놀이터도 운영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교부가 한국인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은 캄보디아에 경찰 주재관을 증원해달라고 요청을 했으나 행정안전부가 업무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증원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행안부는 지난해 주캄보디아 대사관 경찰 주재관을 증원해달라는 외교부의 요청을 불승인했다.
행안부가 증원 요청을 거부한 이유는 현지 업무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행안부는 당시 외교부에 “사건 발생 등 업무량 증가가 인력증원 필요 수준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감금 등 범죄 피해는 2022년 81건에서 2023년 134건, 지난해 348건, 올해 상반기 303건 등 급격하게 늘고 있다.
현재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경찰은 주재관 1명과 협력관 2명 등 총 3명이다. 이마저도 당초엔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직무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 투입한 데 따른 것이다.
위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잇따라 납치와 감금 피해를 당하고 있음에도 당시 윤석열 정부가 경찰 주재관 증원을 외면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캄보디아 범죄로 인한 한인 피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수사를 중심으로 한 현지 업무 담당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연내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 확대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도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 증원 요청이 있어서 적극 응할 계획”이라며 “캄보디아에서 벌어져온 한국인 납치와 감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태국이나 필리핀, 베트남에 설치돼 있는 (경찰의) ‘코리안 데스크’를 캄보디아에도 설치해 우리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지키라는 (대통령) 특별지시가 있으셨고 거기에 따라서 집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안 데스크는 해외에 파견을 나가 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경찰관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