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매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숲길인 ‘동서트레일’ 일부 구간이 시범운영 된다.
산림청은 15일부터 동서트레일 55구간 중 17개 구간을 시범운영 한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를 횡단하는 전체 849㎞ 길이의 숲길이다. 서쪽에서는 충남 태안에서 시작해 세종, 대전, 충북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이어진다.
산림청은 도보여행객 등을 위한 숲길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2023년부터 동서트레일 조성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전체 55구간 847㎞ 중 17개 구간 244㎞가 조성돼 이날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시범운영 구간은 충남 태안 57㎞(1~4구간)와 홍성 49㎞(9~12구간), 경북 봉화·울진 138㎞(47~55구간)다. 1~4구간은 태안 안면도휴양림과 꽃지해수욕장을 지나고, 47~55구간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망양정해수욕장 등이 있어 숲길을 걸으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이들 구간에는 야영(백패킹)이 가능한 대피소 등이 설치돼 있다. 대피소를 이용하거나 출입이 제한된 52~55구간을 탐방하려면 휴양림 예약 사이트인 ‘숲나들e(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산림청은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면서 안전관리와 운영 체계 등을 보완하고, 내년까지 동서트레일 전 구간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동서트레일 전체 구간 개통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전 구간이 개통하면 해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도보여행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 시범운영은 국내 장거리 트레일 문화를 여는 첫걸음으로, 걷고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숲길 문화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단순한 숲길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해 마을과 마을을 잇고,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면서 농산어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의 핵심인 한화오션을 제재하고 나섰다. 이에 대통령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중 통상 채널을 가동해 소통 및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미국이 중국에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한화쉬핑,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이다.
특히 한화필리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들여 인수한 첫 현지 조선소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상징하는 곳이다.
이번 제재 조치에 따라 중국 내 기업이나 개인은 이들 업체와 거래·협력 등을 하는 것이 금지됐다. 중국 정부는 “한화오션주식회사의 미국 자회사는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 활동에 협조하고 지지해 우리 나라(중국)의 주권, 안전, 발전 이익에 위해를 끼쳤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입항 수수료 부과 계획을 내놓자, 3월 열린 공청회에서 이를 지지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이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자 중국은 한화오션 보복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이날부터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에 순t(Net ton)당 50달러(약 7만원)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입항 수수료는 2028년까지 t당 14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중국 조치가) 마스가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등은 이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란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은 “다만 해당 기업과 중국 기업 간 거래가 많지 않아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이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해운업계에선 향후 중국이 미국과의 협력을 빌미로 조선 외 다른 분야에서 한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해운업계 “중국의 상징적 조치, 단기적 영향 적을 듯”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가 중국에 블록 공장 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중국에서 만든 블록을 미국에 수출하는 형태는 아니다”라며 “이번 제재는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사업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조선업은 미·중이 볼 땐 국가 안보 산업”이라며 “안보를 두고 갈등이 심화할 경우 단순히 ‘앞으로 상대하지 말라’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조선업과 중국은 경쟁관계이면서 동시에 협력관계 측면이 있다”며 “미·중 갈등이 커지면 미국과의 협력도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의 이번 제재 조치는 미국과 조선협력을 강화 중인 한국을 겨냥해 일종의 ‘견제구’를 날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익을 위해 나섰던 한화가 미·중 갈등에서 피해를 입게 된 것이므로 정부가 나서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오션 주가는 전날 대비 5.76% 급락한 10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남도는 15일 “신안 갯벌에서 생산된 곱창돌김으로 만든 프리미엄 김 브랜드 ‘K-전남김’을 출시하며 김 산업의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김을 ‘세계가 사랑하는 K-푸드’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고, 프리미엄 상품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생산지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의 90%가 전남에 분포해 최적의 김 양식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도는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기반으로 ‘K-전남김’을 지역 수산업의 수출 전략 상품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K-전남김’은 전남도 김 산업 상품화·마케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신안천사김이 생산하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연말 사회공헌사업에 사용된다. 도는 지난 9월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에서 시식행사를 열어 김의 영양과 건강효과를 소개했고,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홍보물도 제작됐다. 팸플릿에는 ‘왜 김이라 부를까’라는 코너를 마련해 1640년경 전남 광양의 김여익이 김 양식법을 최초로 개발했으며,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를 실었다. 또 ‘처음 김 양식을 시작해 세상에 드문 식견을 보였다’는 1714년 당시 광양군 현감 허심의 기록을 인용해 전남이 세계 최초 김 양식의 본고장임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아마존, H마트, Weee 등 해외 온라인몰과 상설판매장 입점을 추진하고, 글로벌 유통사 입점 기념 판촉행사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한 SNS 홍보도 확대할 방침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 산업은 전남 수산업의 핵심 성장축이자 세계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K-푸드”라며 “김의 본고장 전남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수출을 지속적으로 선도·홍보해 농어민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