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몰 홍명보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 가동하는 스리백 시스템에서 박진섭(전북), 김문환(대전), 이명재(대전)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서 경기를 컨트롤하는 박진섭과 적극적으로 전진 압박에 나서는 양쪽 윙백의 역할이 홍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2-0 승) 후 기자회견에서 “박진섭 선수는 소속팀에서도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역할을 하는데 김민재 선수하고는 약간 다른 타입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박진섭 선수가 조금 더 경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김민재 선수는 반대로 일대일에서 굉장히 강점을 나타내는 선수”라며 두 선수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상대 공격수를 직접 막는 수비수라면, 박진섭은 후방에서 경기 흐름을 읽고 빌드업을 주도하는 역할이다.
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를 왼쪽으로 넣고 박진섭 선수를 가운데 놨는데 생각대로 잘 맞았다”며 “특히 박진섭 선수가 가운데서 역할을 많이 해줬다”고 칭찬했다.
박진섭은 파라과이전에서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하며 빌드업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특히 자기 진영에서는 98%의 패스 성공률로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을 주도했다. 클리어런스 6회로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고,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했다.
양쪽 윙백 김문환과 이명재도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홍 감독은 “김문환 선수와 이명재 선수가 몇 차례 전방 압박을 나와서 잘 된 점들이 많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문환은 173cm로 크지 않은 신장에도 공중볼 경합 승률 50%를 기록하며 높이 싸움에서 선전했고, 리커버리 5회까지 더해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가담을 보여줬다. 태클 2회(1성공), 가로채기 1회로 수비 안정성도 확보했다. 엄지성의 선제골은 이명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서 나왔다. 황인범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상대 수비 시선을 끈 사이 이명재의 크로스가 엄지성에게 연결됐다.
홍 감독은 윙백의 전진 압박이 스리백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윙백이 앞으로 전진하는 속도가 잘 맞으면 굉장히 도움이 되지만, 잘 되지 않을 때가 가장 문제”라며 “강팀을 상대로는 윙백이 한 번 더 움직여서 뒤 공간을 커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체력적으로 힘들면 압박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앞으로 계속 개선해야 된다”며 보완 과제도 지적했다.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를 포백(4-2-3-1)으로 치렀지만, 지난 7월 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을 준비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 같은 경기를 해야 우리의 단점들이 나온다”며 “월드컵에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지금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강팀을 상대로는 스리백이 플랜 A로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박진섭의 빌드업 능력과 김문환, 이명재의 전진 압박이 맞물렸을 때 홍 감독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이 세 선수가 앞으로도 스리백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가 이달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충남 상생 배달앱 땡겨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배달비 지원과 할인쿠폰 지급 등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으로 구성됐다.
땡겨요는 배달 중개수수료가 2%에 불과하고 광고비나 가입비 등 추가 비용이 없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착한 공공 배달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땡겨요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무료 배달을 설정한 가맹점에는 주문 1건당 2000원의 배달비를 지원한다.
가맹점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하며, 도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업소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소비자에게는 땡겨요를 통해 1만5000원 이상 주문하고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지역화폐 자체의 최대 20% 구매 할인이 더해져 실질적인 할인 효과는 더 커진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 배달앱 활성화 소비 쿠폰 사업도 함께 진행되는만큼 땡겨요를 통해 2만원 이상 주문하는 경우 5000원 할인쿠폰도 지급된다.
경기도는 도민 소통공간인 ‘도담소’를 작은결혼식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과거 도지사 관사였던 도담소는 민선 8기 도민을 위한 소통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각종 문화공연과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작은결혼식은 연중 운영되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한 차례씩 열린다. 예식은 야외정원에서 진행된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겨울철에는 대연회장이 예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하객 규모는 100명 이내로, 사용료는 3만 원 내외이다. 예식 진행과 장식, 피로연 등은 예비부부가 자유롭게 기획할 수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예비부부 또는 도내 직장·학교에 다니는 생활권자라면 누구나 도담소 작은결혼식에서 식을 올릴 수 있다. 신청은 예식일 6개월 전부터 가능하며, 경기공유서비스 누리집(share.gg.go.kr)이나 전화(031-8008-3716), 방문 접수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승인 결과와 예약 관련 사항은 모두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많은 도민이 도심 속 정원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담소 작은결혼식을 기획했다”면서 “형식보다 진심을 담는 결혼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작은결혼식의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