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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트 “아무것도 없는 폐허일지라도···돌아갈 수 있어 그저 벅찰뿐”
작성자  (121.♡.227.202)
분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합의하면서 가자지구 남쪽에 피신했던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명이 귀향길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가자 남부에서 가자 시티로 향하는 해안도로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피란민으로 인산인해가 됐다. 드물게 소형 트럭이나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무거운 짐을 이고지고 걸어가는 피란민이 대부분이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에 따르면 북쪽으로 출발한 파린민은 20만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이 가자시티를 상대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가자시티를 떠나 남쪽으로 대피한 주민은 5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전쟁에 몸을 피했던 가자 주민들은 모처럼만의 귀향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흐마드 아부 와트파는 CNN과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지라도 압도적인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해안도로를 통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했다. 다만 가자지구 일부를 ‘위험 지역’으로 규정하고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실제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조직원들이 사용하던 장소를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폭격당한 건물이 주거용 건물이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할 때까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스라엘 내각이 이날 새벽 1단계 합의안을 승인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이내에 가자지구의 지정 구역에서 철수해야 한다. 이후 72시간 안에 하마스는 생존 인질 약 20명을 석방해야 하며 사망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13일 대법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오전 정회 시간에 퇴장했다. 조 대법원장은 의원들의 질의 전에 인사말을 하고 재판 독립 등을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국회 법사위 국감장에 출석해 관례대로 기관장으로서 준비한 인사말을 했다. 그는 “재판을 이유로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면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이 위축된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인사말 뒤 관례에 따라 국감장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이석 언급을 하지 않아 이석 허가를 받지 못해 자리를 뜨지 못하고 1시간 넘게 굳은 표정으로 국감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추 위원장은 조 대법원장이 증인이 아닌 참고인이라고 설명하면서 질의를 이어갔다.
이후 조 대법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묵묵부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의 이석을 추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여야 의원들 설전이 이어지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조 대법원장의 이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천 처장은 “대법원장이 출석할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사법부가 삼권분립을 존중받기 위해서는 우리도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사 말씀과 마무리 말씀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키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1987년 (개정)헌법이 성립되고 나서는 대법원장이 나와서 일문일답을 한 적이 없다”며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은 독립투사이고, 건국 초기 혼란을 갖다가 (해결하고자) 대표적인 지위를 겸직하신 분으로서 말씀하신 것이지 이렇게 재판사항에 대해 일문일답하신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천 처장은 “제가 답변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마무리 말씀으로 대법원장이 하시는 것이…우리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교과서에서부터 (나오는) 삼권분립, 사법부 존중 이런 부분이 이 자리에서도 실현되는 모습을 원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의 이석을 허가해달라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질의를 이어가려는 민주당 의원들 간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이어지다 국감이 중지됐고, 조 대법원장은 오전 11시 40분쯤 결국 자리를 떠났다.
조 대법원장은 관례대로 국감 종료 전 마무리 발언 때 다시 국감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 추석날 50대 여성이 길을 가던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추석이었던 지난 6일 낮 12시48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서 길을 가던 6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A씨는 범행을 제지하려던 다른 주민들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민과 경찰에 의해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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