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마케팅 대구시는 구직단념 청년 등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도전지원사업인 ‘젊핑’ 단기과정에 참여할 50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자신감 회복과 진로 탐색, 사회적 관계 형성 등 청년층의 사회 진입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명인 젊핑(젊은+점핑)은 청년의 도약을 의미한다.
모집 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만 18~39세 청년과 자립 준비 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등이다. 교육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번 단기과정에서 ‘올패스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실전 취업 준비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이다. 진로·적성 검사를 비롯해 최신 취업 경향의 이해, 직무 분석,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 구직 네트워크 형성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대구시는 교육 기간(5주) 동안 32시간 이상 과정을 소화하면 별도의 수당(50만원)을 지급한다. 교육 수료 후에는 국민취업지원제도·미래내일일경험 사업 등과 연계해 구직 활동을 계속 지원받을 수도 있다.
대구시는 구직문답표 점수와 자격 요건을 확인한 후 초기 상담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대구청년센터 누리집 또는 대구청년커뮤니티포털 ‘젊프’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정간편식이 한국의 식탁을 바꾸고 있다. 고물가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허기를 채우는 ‘식사 대용’이 아닌 간편하게 즐기는 ‘한 끼’로 자리 잡고 있다. 1인 가구뿐 아니라 가족 단위 소비에서도 간편식이 주요 선택지가 되고 있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4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 조사’를 보면, 최근 1년간 간편식 구입 경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구입 경험 비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만두·피자류’(94.8%)로 2023년(87.8%)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밥류’(84.0%→89.7%)와 ‘소스·양념류’(77.9%→88.9%), ‘국류’(77.8%→87.5%) 등도 모두 구입 경험 비율이 늘었다.
전년 대비 구입이 증가(5점 척도 중 3점 이상)한 품목은 ‘즉석밥류’(3.05점), ‘즉석국류’(3.02점), ‘만두·피자류’(3.16점)이었다. 나머지는 전년 대비 구입이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식품소비자 2156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응답자들은 대개 간편식을 ‘일상 식사용’으로 구입했는데, 69.1%가 ‘저녁식사’로 이용한다고 했다.
간편식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서’(20.3%), ‘조리하기 번거롭고 귀찮아서’(19.4%),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13.9%) 등을 꼽았다. 반면 간편식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가격이 비싸서’(19.1%), ‘원재료 원산지와 품질이 의심스러워서’(15.6%) ‘신선도·유통기한 등 안전성이 염려돼서’(13.5%) 등이었다.
구입 주기는 품목과 상관없이 ‘주 1회’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도시락·샌드위치 같은 ‘즉석섭취식품’ 26.5%, 밥류·국류 같은 ‘즉석조리식품’ 23.8%, 샐러드 같은 ‘신선편의식품’ 23.4%, 간편조리세트(밀키트) 13.2% 등이었다.
응답 가구의 월평균 간편식 구입액은 약 10만9000원이었다. 간편식 구입은 가구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일 때 6만7000원인 간편식 구입액은 소득 600만원 이상에선 13만1000원이나 됐다. 특히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간편식을 먹는다는 답한 가구에선 월평균 14만2000원을 썼다.
간편식 지출이 늘면 외식비나 신선식품비(농축수산물) 지출이 줄어들까. 집에서 식사를 준비한다는 것을 뜻하는 신선식품비는 공통되게 줄었지만, 외식비는 가구 수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인 가구에서는 줄었지만 2인 이상 가구에서는 감소하지 않은 것이다.
보고서는 “1인 가구에서는 간편식으로 식사 목적의 외식을 대체하는 것”이라며 “2인 이상 가구에서는 외식이 식사 목적에만 있지 않고 행사나 가족 모임 등에 의한 부분도 커 간편식과 외식이 대체 관계를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간편식은 통상 1인 가구가 ‘혼밥’으로 즐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2인 가구 이상에서도 대부분 향후 1년간 간편식 구입이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봤다. 향후 간편식 구입 증가 비율은 1~2인 가구(20.8%, 16.9%)보다 3~4인 이상 가구(23.0%, 22.9%)에서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가구주 나이가 많을수록 향후 1년간 간편식 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비율은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3조4000억원, 2022년 5조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간편식 시장 규모가 약 7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기업들도 간편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SSG닷컴은 프리미엄 식료품 전문관 ‘미식관’을 지난 6월 리뉴얼하고 미쉐린 셰프 김건과 협업한 일본식 가정간편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컬리도 이연복 등 다양한 셰프들의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열린 국제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에서도 동원그룹은 한식 가정간편식 전문 브랜드 ‘양반’을 통해 떡볶이와 김, 김치, 즉석밥 등 한식 제품을 선보였다. 제너시스BBQ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이 박람회에 유일하게 참가해 닭가슴살과 안심살로 만든 간편식 3종을 내놨다.
보고서는 “식품 기업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향후 가장 크게 성장할 식품 부문이 간편식이었다”며 “최근 간편식 시장 급성장에 따라 그 특성도 다변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계룡에 있는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뒤 해외로 도주했던 30대가 범행 두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체포한 뒤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29일 오전 4시27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계룡시 금암동에 있는 금은방 출입문을 미리 준비한 망치로 부순 뒤 1000여 만원 상당의 금반지와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타고 온 오토바이를 이용해 차량을 숨겨 놓은 논산까지 이동한 뒤 차량으로 충남 천안으로 도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천안에서 차량을 버린 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고 범행 당일 오후 5시쯤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입국 정보를 입수해 기다리다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적이 드문 범죄 취약 시간대를 노려 대상을 물색했으며, 범행 전 미리 항공권을 예약하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도주 경로도 파악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훔친 귀금속 다수는 차 안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은 A씨가 항공기 탑승 시각이 임박해지자 미처 귀금속을 처분하지 못하고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도박 빚 등 채무를 갚으려고 범행했다” “태국에는 애인을 만나려고 나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