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흥신소 ■이이순씨 별세, 정지윤 경향신문 사진부 부국장·재윤·희윤·안숙·향숙씨 모친상, 곽상갑씨 장모상, 박희숙·임영주씨 시모상=11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14일 (051)893-4444
■권윤정씨 별세, 김현철 하남유나이티드 병원장·소연·수정씨·희정씨(번역가)·희량씨 모친상, 김시욱 김시욱안과 원장·조영천 스페이스다온 대표·장하준 런던대 교수·홍경수 아주대 교수 장모상=11일 오후 8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000
■조국행 전 경기도임상병리사협회장 별세, 성미씨·성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유미씨 부친상, 주경희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부상, 박충석 아쿠아텍아시아 부장·김주성 연합뉴스 기자 장인상=12일 오전 수원요양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31)640-9797
■이태훈 리앤모어그룹 대표이사 별세, 문혜정 대한적십자사 회장 특보 남편상=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2227-7500
오언 브릭은 어느 날 깊은 구덩이에서 깨어난다. 오언이 눈뜬 곳은 2000년 대선 이후 내전으로 분열된 가상의 미국이다. 그는 곧 알게 된다. 자신이 이야기의 일부라는 것을. 이야기를 쓴 사람은 은퇴한 문학평론가 오거스트 브릴이다. 아내를 잃고, 자신도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된 그는 버몬트의 집에서 요양하며 불면의 밤을 지낸다. 오거스트는 상실과 고통을 견뎌내기 위해 이야기를 쓴다. 그러나 이야기 속 전쟁이 격화될수록 이야기 안의 이들이 겪는 고통은 커진다. 결국 오언은 이야기 안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오거스트를 암살하려 한다. 대선 이후 벌어진 내전이라는 소설 속 이야기의 설정이 2020년대의 미국 혹은 한국의 현실 어디에 둬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라 흥미롭다. 미국 문학의 거장 폴 오스터 소설을 북다에서 개정판으로 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