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변호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합의하면서 가자지구 남쪽에 피신했던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명이 귀향길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가자 남부에서 가자 시티로 향하는 해안도로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피란민으로 인산인해가 됐다. 드물게 소형 트럭이나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무거운 짐을 이고지고 걸어가는 피란민이 대부분이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에 따르면 북쪽으로 출발한 파린민은 20만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이 가자시티를 상대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가자시티를 떠나 남쪽으로 대피한 주민은 5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전쟁에 몸을 피했던 가자 주민들은 모처럼만의 귀향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흐마드 아부 와트파는 CNN과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지라도 압도적인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해안도로를 통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했다. 다만 가자지구 일부를 ‘위험 지역’으로 규정하고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실제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조직원들이 사용하던 장소를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폭격당한 건물이 주거용 건물이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할 때까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스라엘 내각이 이날 새벽 1단계 합의안을 승인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이내에 가자지구의 지정 구역에서 철수해야 한다. 이후 72시간 안에 하마스는 생존 인질 약 20명을 석방해야 하며 사망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된다.
■김광원 전 국회의원 별세, 박해숙씨 남편상, 지현·유현·구현씨 부친상, 윤동일씨 장인상, 오가혜·최윤정씨 시부상=8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031)787-1503
■한석원씨 별세, 전숙희씨 남편상, 종대 와이즈로지스틱스 총괄이사·종혁 지아이커넥트 부대표·종찬 연합뉴스 사진부 기자 부친상, 이지연·정재연·강효진씨 시부상=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02)2258-5940
■조형옥씨 별세, 임근태·근석·근원·근훈 전 KBS 광주방송총국 방송문화사업국장·근종 광주비엔날레 경영지원실장·근숙씨 모친상=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1일 (062)527-1000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구속기소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변호인단에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심 전 국장은 앞서 ‘김건희 특검팀’을 꾸릴 때 조국혁신당이 특검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다.
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부회장의 공소장에는 심 전 국장을 포함해 6명이 변호인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17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인 지난달 10일 검거됐는데 심 전 국장을 포함한 법무법인 JKL파트너스 소속 변호사 2명은 영장실질심사 전에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이어 이 부회장이 붙잡힌 뒤에 법무법인 해광 소속 변호사 4명이 추가됐다.
이 부회장은 삼부토건 전·현직 임원 5명과 공모해 허위·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올린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369억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기소 됐다. 이 부회장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3일 열린다.
심 전 국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갈등을 빚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국장으로 발탁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사퇴했다.
심 전 국장 외에도 특검 수사대상자들이 현 정부·여권과 가까운 변호사를 선임하는 사례는 많다. 통일교 청탁과 정치권 로비의 최종 결재자로 지목된 한학자 총재는 이재명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가 낙마한 오광수 변호사를 선임했다. 오 변호사는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사임했다. 한 총재 측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변호를 맡았던 강찬우 법무법인 LKB평산 대표도 선임했고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을 지낸 김오수 중앙N남부 대표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받기도 했다.
김 여사에게 1억원대 청탁용 선물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대리인단에는 이광범 LKB평산 총괄경영대표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사태로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탄핵심판 당시 국회 측 탄핵소추인단의 공동대표로 합류해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