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구매 어린 시절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어른이 되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겪었던 가정 폭력과 사회 불평등은 사회적 성공을 이룬 뒤에도 삶을 구속했다고 저자 키에스 레이먼은 밝힌다.
레이먼은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에서 나고 자란 흑인 남성으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헤비>는 어머니를 향한 편지 형식으로 쓰였다. ‘당신’이라고 호명되는 어머니는 미시시피 지역의 흑인 정치 담론을 주도하는 저명한 학자이다. 하지만 가정 폭력을 일삼는다. 백인들에게 맞서기 위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아들에게 주입했고, 사소한 문법적 오류도 용서하지 않으며 물리적 폭력을 가했다.
레이먼은 그런 어머니를 두려워했고, 그럼에도 너무나 사랑했다. 어린 시절 그는 부모의 사랑이 고플 땐 어머니가 숨겨놓은 싸구려 와인을 마시거나 빵 수십 개를 훔쳐 토할 때까지 먹으며 안락함을 찾았다. 미시시피를 떠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을 때는 “32㎞를 달리고 800㎉만 먹는” 극단적인 감량으로 사회의 시선을 체화하고 자신을 학대했다.
한편으론 자신도 여성들 앞에서는 ‘둔감한 남성’이었고, 9·11 테러 직후 뉴욕의 중동인들 앞에서는 “백인처럼 굴고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이 모든 고백들을 관통하는 건 그의 몸이다. 각 챕터의 첫 부분에 적힌 그의 몸무게는 얼마만큼의 무게를 가졌냐 하는 사실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몸은 미국 사회가 소수자들에게 가하는 수많은 학대를 증언하는 그릇이다. 부제인 ‘미국인의 회고록’이 보여주듯 그의 상처는 미국의 사회 문제와 지속해서 맞닿으며 결코 연민의 길로 빠지지 않는다. 그가 마주쳤던 사건들과 주변 인물이 겪었던 인종, 젠더, 가난, 성 정체성에 대한 억압의 증언은 숨이 막힐 정도로 강렬하다.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13일 코스피도 급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면서 1430원선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52포인트(1.68%) 떨어진 3550.08에 거래를 시작하며 개장과 동시에 3500선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중 무역갈등에 타격을 받는 삼성전자(-3.6%), SK하이닉스(-5.02%) 등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며 누그러진 태도를 취하면서 국내 증시의 충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를 오는 1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나스닥지수는 3% 넘게 급락세를 보였다.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원 오른 달러당 14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화가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위안화가 미·중 무역갈등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과 미·중 무역갈등으로 한국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여파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