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그라구입 [점선면]올해 노벨상은 시대를 어떻게 읽었나···수상자 총정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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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18.♡.77.98) | 작성일 | 25-10-13 20:26 | ||
카마그라구입 오늘(13일) 올해 마지막 노벨상인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6개 부문(생리의학·물리학·화학·문학·평화·경제학) 중 5개 부문 수상자가 차례로 공개됐는데요. 노벨상은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매년 ‘한 해 동안 인류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 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그래서 노벨상은 세계가 시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읽는 창이 되기도 하는데요. 점섬면은 올해 노벨상의 주목할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평화상을 제외한 노벨상은 스웨덴 학술기관(왕립과학원, 아카데미,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이 직전 해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전 세계 학자 수천명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은 뒤 8개월간 심사해 결정합니다. 추천 권유를 받는 학자들은 해당 분야 노벨상 수상자나 세계 각국 대학 교수들인데요. 평화상은 학자들뿐 아니라 각국 주요 공직자 등에게도 추천을 받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생리의학상: 암 치료법 개발의 단초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교수(74·일본·이하 출생지), 메리 브랑코 시스템생물학연구소 매니저(64·미국), 프레드 램즈델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고문(65·미국) 등 3인입니다. 이들은 1995~2003년 연구에서 인간의 면역 체계가 우리 몸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인 ‘조절 T세포’의 존재와 역할을 밝혀냈는데요. 노벨 생리의학위원회는 암과 자가 면역질환 치료, 장기 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리학상: 양자기술의 이론적 기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존 클라크 캘리포니아대 교수(83·영국), 미셸 드보레 캘리포니아대 및 예일대 교수(72·프랑스), 존 마티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67·미국) 등 3명입니다. 이들은 ‘양자역학’ 과학자인데요. 양자역학은 실생활 물리법칙으로는 이해가 어려운 원자 단위, 미시세계 물리학으로 설명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1984~1985년 실험을 통해 양자역학적 특성인 ‘양자터널링’이 거시적인 규모에서도 구현될 수 있음을 입증해냈습니다. 이는 양자컴퓨터, 양자암호화 등 차세대 양자기술의 기반이 됐습니다. 화학상: 기후위기에 맞서는 물질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74·일본), 리처드 롭슨 멜버른대 교수(88·영국), 오마르 M. 야기 캘리포니아대 교수(60·요르단) 등 3인입니다. 이들은 1989~2003년 실험을 통해 ‘금속·유기 골격체(MOF)’라는 물질을 개발했는데요. MOF는 분자 단위에서 특정 물질을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특징 덕에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거나, 사막 공기에서 수분을 추출하는 등 응용이 확장됐습니다. 문학상: 제2차 냉전 시대 필수 도서 노벨문학상은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가 수상했습니다. 그는 종말의 공포를 탁월하게 묘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데뷔작인 <사탄탱고>(1985)는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져가는 1980년대 헝가리를 배경으로 기적에 대한 기대와 절망을 그려냈습니다. 영국 시인 피오나 샘슨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압박을 느끼고 있는 유럽에서, 지금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평했는데요. 현 상황을 제2차 냉전 수준으로 보는 유럽의 위기감이 선정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지점입니다. 평화상: 권위주의에 맞선 지도자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수상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차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독재 시도에 맞서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우리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점점 더 많은 권위주의 정권이 규범에 도전하고 폭력에 의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그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 선정 사유임을 밝혔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연구·활동한 결과가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나 사조·정신의 원천이 된다는 점입니다. <소년이 온다>에서 권위주의 정부의 폭력을 다룬 한강 작가가 지난해 문학상을 수상한 점이 대표적입니다. 12·3 불법계엄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과 극복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 드러났거든요. 같은 해 물리학상과 화학상이 노벨‘인공지능(AI)상’ 같다는 평가가 나온 점도 시대 정신과 무관치 않습니다. 올해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져온 국제 지각 변동과 떼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는 꾸준히 수상 욕심을 드러내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등을 자신이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나 그는 기후위기 등에 대한 국제협력 대신 미국 우선주의, 군 병력 투입도 불사하는 강경 이민자 단속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그를 선정하지 않음으로써 일종의 메시지를 전한 셈입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노르웨이 녹색당 아릴 헤름스타드 대표는 “평화상은 꾸준한 헌신으로 얻는 것이지, SNS상의 분노 표출이나 위협으로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마차도 역시 극단적이라는 비판이 따르고, 친트럼프 인사라는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수십년에 걸친 연구·활동이 수상 배경이라는 점은 ‘한국은 언제쯤?’이라는 물음에 답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지점입니다. 실제로 한국연구재단이 2021년 펴낸 ‘노벨과학상의 핵심 연구와 수상 연령’을 보면 노벨상 수상자들은 연구 착수에서 수상까지 평균 31.8년이 걸렸습니다. 일본은 1970년대 이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기초과학 투자를 한 결과 올해만 두 명의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반면 한국은 지난 정부에서 연구·개발(R&D) 삭감이 될 정도로 안정적인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효과 분석 없이 추진된 예산, 돈을 썼는데 아무런 효과도 나타나지 않는 예산들은 완전히 재점검해야 된다”고 말했는데요. 외신에서 노벨상을 두고 “기초연구의 경우 다른 분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당시에는 깨닫지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과 상반됩니다.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목표를 자국 경제 발전에서 인류 문제 해결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해 과학분야 상은 기후위기 대응, 암 치료 같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과 관련이 있는데요. 수상자들은 근원에 대한 깊은 호기심 같은 순수한 열정이 출발점이라고 말합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가정 출신인 화학상 수상자 오마르 야기 교수는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화학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물으면 ‘무엇이든 깊이 파고들면 세상의 구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발견하게 된다’고 답한다”고 했습니다. 노벨상에만 모든 기준을 둘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노벨상도 결국은 서구·남성 중심의 관점에서 전통과 권위를 쌓아온 상이라는 점에서인데요. 노벨상 선정위원은 여전히 스웨덴·노르웨이 인사들로 구성됩니다. 문학평론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2005년 칼럼에서 “(보편성이란 것이) 서구적인 가치 체계 속에서 쉽게 공명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기어이 ‘세계와 우리를 연결한’ 한강 작가의 성취가 더욱 박수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노벨상은 경제학상 발표(한국시간 오늘 오후 6시45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매년 노벨상급 연구자를 발표하는 학술정보회사 클래리베이트는 ‘인종 차별과 노동경제학’을 연구한 마리안 베르트랑 시카고대 교수와 센딜 멀레이너선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 ‘기술 변화에 따른 소득 불평등’을 연구한 데이비드 오토 MIT 교수와 로렌스 카츠 하버드대 교수,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니콜라스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이상 모두 미국) 등을 후보로 꼽았습니다. 누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까요? 알고 보면 더 재밌습니다. “하나를 보더라도 입체적으로” 경향신문 뉴스레터 <점선면>의 슬로건입니다. 독자들이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점(사실), 선(맥락), 면(관점)으로 분석해 입체적으로 보여드립니다. 매일(월~금) 오전 7시 하루 10분 <점선면>을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세요. <점선면>의 다른 뉴스레터가 궁금하시다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 한·미 외교차관이 10일 만나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제10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었다.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개최는 2021년 7월 제9차 회의가 열린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이 전략대화는 양국의 외교정책을 큰 틀에서 조율·논의하는 성격의 회의체이다. 후커 차관은 국무부에서 한반도 등 세계 각 지역과 양자 외교 정책을 관장하고 있다. 두 차관은 최근 한반도 관련 정세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박 차관은 한국 정부의 대화 및 협력 재개를 위한 노력과 ‘END 이니셔티브(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를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두 차관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미·일 3국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3국 협력을 계속 구체화해 나가자고 했다. 두 차관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정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이 70년 이상 양국 협력을 더욱 심화·확대해 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안보·경제와 첨단기술 및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후커 차관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한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확장억제 지속 보장을 통해 동맹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주한미국 대사관은 밝혔다. 두 차관은 한·미 동맹 현대화, 조선, 핵심 광물 공급망, 에너지, 핵심 신흥 기술 등 경제협력 강화 등의 중요성도 논의했다고 주한미국 대사관은 전했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미국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출범한 워킹그룹 1차 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후속 협의를 조기에 개최해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후커 차관은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의 긍정적인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인이 안정적인 투자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후커 차관은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서 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성과 도출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 차관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했을 수도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차관 전략대화에 앞서 후커 차관과 조찬을 했다. 조 장관은 “지난 8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조선, 원자력, 첨단기술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봐 줄 것”을 당부했다. 후처 차관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수원음주운전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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