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SSG와 삼성이 맞붙는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엔트리가 공개됐다.
KBO는 8일 팀당 감독 1명과 코치 9명, 선수 30명 등 총 40명으로 구성된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SSG의 고졸 신인 포수 이율예의 승선이 눈에 띈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SSG에 1라운드 지명된 이율예는 올 시즌 1군에서 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1(13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3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이율예가 이름을 알린 건 SSG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지난 1일 인천 한화전이었다. SSG가 2-5로 뒤지던 9회말 2사 후 현원회의 2점 홈런에 이어 이율예의 끝내기 2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가 극적으로 뒤집혔다. SSG는 이미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한 뒤였지만 이율예의 끝내기 홈런으로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결정됐다.
SS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베테랑 포수 이지영과 올해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한 조형우를 선발로 출전시키되 경기 상황에 따라 이율예를 경기 중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SSG 투수는 등 번호 순서대로 조병현·김광현·최민준·드류 앤더슨·노경은·김건우·김민·문승원·김택형·미치 화이트·박시후·전영준·이로운이다. 포수는 조형우·이율예·이지영, 내야수는 박성한·정준재·김성현·최준우·안상현·최정·고명준, 외야수 채현우·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오태곤·류효승·김성욱·최지훈이 포함됐다.
삼성은 등 번호 순으로 투수 이호성·최원태·원태인·이승현(우완)·이재익·김태훈·이승민·양창섭·임창민·배찬승·헤르손 가라비토·김재윤·아리엘 후라도가 출전 명단에 들었다. 포수는 김재성·이병헌·강민호, 내야수 르윈 디아즈·이재현·류지혁·김영웅·전병우·박병호·양도근, 외야수 구자욱·이성규·김태훈·김헌곤·김성윤·김지찬·홍현빈이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한 데 대해 “난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가 정말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그들(노벨위원회)이 (나를 선택)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노벨평화상은) 2024년 일에 대해 준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난 2024년에 선거에 출마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지난해 활동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므로, 올해 대통령으로 취임한 자신이 받지 못한 것을 이해한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올해 취임 후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포함해 8개의 전쟁을 평화 합의 중재로 끝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이날 자신에게 전화해 “난 당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상을 받는다. 당신은 정말로 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난 ‘그러면 상을 나에게 달라’라고 하지는 않았다. 난 그녀가 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녀는 매우 친절했다”고 했다.
지난 5년여간 100명이 넘는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이 내부 규정을 어기고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발된 인원 대부분은 경고나 주의촉구 처분에 그쳤으며, 경징계도 4명에 불과해 징계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주식투자 관련 규정을 위반해 적발된 금감원 임직원들은 총 113명이었다. 직급별로 보면 5급이 36명(31.8%), 4급 26명(23.0%), 3급 19명(16.8%), 2급 12명(10.6%), 기타 전문역 19명(16.8%) 등으로 나타났다.
규정을 위반한 이들은 상당수지만, 제대로 된 징계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위반 사례 중 96.5%(109명)은 인사윤리위원회 개최 없이 경고 처분만을 받았거나, 인사윤리위원회를 열었어도 주의촉구 처분 정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봉·견책 등의 경징계도 3.5%(4명) 에 불과했으며, 면직이나 정직 등 중징계는 없었다.
금감원 직원들은 공무원은 아니지만 주식투자는 이들의 직무와 연관돼 있으므로 내부 규정 등을 통해 규제를 받고 있다. 매매내역을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계좌 수나 거래금액에 한도를 두는 방식이다.
금감원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보유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고려하면 ‘솜방망이’에 가까운 현재의 징계 실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 임직원이 보유한 투자상품 규모는 2020년 19억5470만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25억7200만원으로 5년새 32% 증가했다. 보유자 수도 같은 기간 587명에서 827명으로 41% 늘었다.
민 의원은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할 금감원 임직원들이 내부 규정을 위반하고 가벼운 징계로 넘어가는 것은 국민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라며, “실효성 있는 징계 기준 마련과 감찰 강화,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