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이모티콘 부산현대미술관은 추석 연휴 전시와 함께 야외 독서 행사와 가족 참여형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3~9일 오전 10시~오후 5시 미술관 야외정원에서 ‘책그림섬 소풍’을 운영한다.
‘책그림섬 소풍’은 을숙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관람객이 빈백(소파)과 파라솔에 앉아 자연을 느끼며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야외 행사이다. 누구나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도시락이나 간단한 간식을 가져와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3~4일 미술관 창작실과 야외에서 신혜우 작가와 함께하는 가족 참여 워크숍 ‘그린 랩: 작은 잎, 섬세한 시선’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2학년 이상 가족이 대상이다. 을숙도의 식물을 직접 관찰하며 잎맥·형태·결 등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밀화 작품을 완성한다.
5일은 유료전시인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을 부산시민에 한해 무료 개방한다. 10월 5일은 ‘부산시민의 날’로 임진왜란 부산대첩 승전일을 기념해 1980년 제정됐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미술관 1층 창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사전 예약 및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현대미술관 누리집(busan.go.kr/moca/index)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추석 연휴 기간, 미술관은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며 “한가위 가을 햇살과 함께 예술을 가까이하며 특별한 휴식과 사유의 시간을 누리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김건희 특별검사팀 파견 검사 전원이 검찰청 폐지 등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검찰청 조기 복귀’를 요청한 것을 두고 “법무부는 항명성 행동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관련 회의를 연 뒤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의 집단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이들의 요구는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들만의 입장이 아닌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검찰 전체의 입장으로 보인다”며 “법무부의 명을 받아 파견된 검찰의 집단 성명 발표는 정치적 성격이 강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형사처벌 대상이고 검사징계법 2조에 따른 징계 사유에도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집단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 아직도 특권의식과 우월감에 빠져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에 파견된 검사 전원은 전날 민중기 특별검사에게 “원래 소속된 검찰청으로 복귀시켜달라”는 입장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이 수사·기소 분리와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상태에서 “직접 수사·기소·공소유지가 결합된 특검 업무를 계속 담당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혼란스럽다”고 주장했다.
김동아 의원은 “특검법은 수사를 하도록 되어 있고, 검찰청 해체가 포함된 정부조직법 역시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며 “전혀 혼란스러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주동자에 대한 철저한 감찰과 진상조사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진수 법무차관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이하 집단적으로 석고대죄를 하고 시작했어야 했다”며 “특검 파견 검사의 오만방자도 집단 사과와 반성, 참회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을 겁박하는 것”이라며 “검찰개혁에 반대하니 특검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조직 이기주의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항명이 다시 일어나면 주저 없이 징계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검찰개혁의 후속 조치를 다룰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이 이날 공식 출범했다. 추진단은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법무부·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법제처 등 관계기관 공무원 총 47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 논의의 핵심 쟁점은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