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부장검사출신변호사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각 부처별 보고를 받고 밤새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27일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다음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PEC 회의 기간 판문점 등에서 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 간 대화가 재개될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 곤란하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며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친분까지 상기한 이 같은 연설은 북·미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APEC 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이 만나는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고위 관계자는 김선경 북한 외무상 부상(차관)이 29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것을 두고 “북·미 간 이를 계기로 접촉이 있을지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6년 전 북·미 정상은 깜짝 회동을 한 전례가 있다. 2019년 6월30일 양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