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채팅 소설가 김금희(46)가 ‘제40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문학상을 운영하는 출판사 창비는 올해 만해문학상 본상에 김금희의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소설은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주인공 ‘영두’가 문화재 수리 보고서를 작성하며 자신의 과거와 만나는 내용을 담았다. 김금희의 첫 역사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과거를 되새김질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와 소통하는 이 작품은 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해방을 위해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곡진하게 물어온다”며 “치밀하게 아름다운 구조를 통해 역사의 흐름 속에 방치된 작은 존재에게 고루고루 발언권을 줬다”고 평했다.
김금희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이후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첫 여름, 완주> 등을 발표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김승옥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만해문학상 특별상에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이 기획한 <김대중 육성 회고록>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골고루 잘사는 삶을 이루기 위해 온몸으로 애쓴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을 역동적인 동시에, 읽는 재미 가득하게 담아냈다”고 전했다.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창비가 제정한 문학상이다. 만해문학상 심사평 전문 및 수상소감은 오는 11월 하순에 출간되는 계간 ‘창작과비평’ 2025년 겨울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향신문 취재결과 특검은 이날 신씨를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에 소환해 오전 9시50분부터 조사했다. 신씨는 여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을 할 때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논란이 제기됐다. 신씨는 공식 직책을 맡지도 않고 윤 전 대통령 부부 지원을 위해 사전 답사 성격으로 수행단보다 먼저 스페인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이 순방 전에 신씨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비판도 일었다. 이 순방에서 김 여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받은 1억원대 명품 장신구를 착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씨를 상대로 한 이번 조사에선 김 여사의 ‘고가 장신구 착용’과 관련해서도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또 신씨를 상대로 ‘자생바이오 90억원 비자금 의혹’에 관한 조사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약재 공급 및 식품가공 제조업체인 자생바이오는 2014년에 설립됐다가 2023년 9월 청산됐다. 특검은 신씨가 자생바이오를 통해 90억원의 비자금을 만들었고, 이 중 일부 금액은 자금세탁 수법 등을 통해 김 여사 등에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자생한방병원이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비공식 사무실을 제공한 사실도 확인해 무상인지 아닌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신씨는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의 차녀로, 김 여사와 오랜 기간 개인적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기간에도 김 여사를 물밑에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윤 전 대통령과도 각별해 그의 모친과 함께 2021년 당시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에게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도 냈다. 신씨의 남편 이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 출신인 이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부터 합류해 법률대응 전반을 맡았다.
특검은 김 여사가 22대 총선 당시 이 전 비서관의 공천에 개입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 이 전 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을 제치고 전략 공천을 받았다. 총선에서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당시 후보에게 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과학을 주제로 한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며 과학여행 활성화 캠페인 ‘인싸여행(In science)’을 전개한다.
공사는 과학전문지 <과학동아>와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국립 울진 해양과학관(경북 울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전남 고흥), 영월 별마로천문대(강원 영월), 청수리 반딧불이 서식지(제주 한경면) 등 ‘과학여행 40선’을 발굴했다.
이 중 10곳을 선정해 여행지별 특별 체험 미션을 담은 ‘현장 미션맵 10선’을 제작, 여행의 재미를 더했다. 또 <과학동아> 9월 특별호 ‘과학, 여행이 되다’에서는 과학을 색다른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법을 소개했다.
과학 전문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열린다. 해양(부산 국립해양박물관, 10월 17일), 천문(국립광주과학관·전남 무안, 10월 24일), 생태(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10월 31일)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회차별 30명 이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밖에도 ‘현장 미션맵 10선 기대평 이벤트’, 전국 수목원·정원을 주제로 한 ‘퀴즈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내 여행 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