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이혼전문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 3500억달러가 ‘선불’로 지불돼야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 대통령실은 “대한민국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관세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타국의 정상 발언에 굳이 저희가 평가를 하는 건 적절치는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캐시 플로(현금 흐름), 그러니까 대미 투자의 방향성과 성격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무역 합의 덕분에 한 사례에서는 9500억달러(약 1339조원)를 확보하게 됐는데 이전에는 전혀 지불하지 않던 금액”이라면서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는 5500억달러(약 775조원), 한국에서는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받는다. 이것은 선불”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금액을 기존보다 소폭 증액할 것을 요구해 한·미 무역 협상이 위태로워졌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대해서도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특별히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0대를 대상으로 챗GPT 사용의 ‘부모 통제’ 기능을 출시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캘리포니아주 한 10대 부모가 아들이 죽는 방법을 탐색하도록 챗GPT가 적극 도왔다며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부터 적용되는 이 기능은 부모가 자녀의 챗봇 사용 방식을 제한하고, 10대 이용자가 정신적 고통이나 심리적 위기에 처했을 가능성을 챗GPT가 감지하면 부모에게 긴급 경보를 보낸다. 이는 이메일이나 문제 메시지 또는 챗GPT 앱 알림을 통해 전달된다. 부모가 특정 시간대 자녀의 서비스 사용을 차단할 수도 있다.
오픈AI 청소년 복지 책임자 로렌 조나스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긴박감을 느껴왔다”며 “부모 통제 기능과 같은 도구를 최대한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능은 부모(또는 성인)가 자녀에게 이메일로 요청을 보내 설정된다. 요청이 수락되면 부모는 자녀의 음성 모드나 이미지 생성 기능 사용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부모는 또 자녀가 다이어트, 성, 증오 발언과 같은 주제와 관련된 콘텐츠 노출을 줄인 제한 버전의 챗봇을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부모 통제 기능을 도입했지만, 10대 사용자의 챗GPT 대화 내용을 부모와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나스는 “부모가 자녀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자녀의 사생활과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부모 통제 기능과 함께 오픈AI는 사용자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이라고 오픈AI는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챗GPT를 사용해온 16살 아담 레인은 올해 초 자살 충동을 느껴 챗GPT에 구체적인 방법을 요청했고 챗GPT는 이를 제공했다. 레인은 지난 4월 세상을 떠났고, 부모는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