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범죄변호사 대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모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쯤 대구 동구 율하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7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모친인 A씨는 이미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상태였다. 아들인 B씨도 숨진 상태로 집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B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목격자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김 이사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살아왔다. 본격적으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건 1970년대부터였다. 고인은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투옥되자 모친 이희호 여사를 도와 재야인사들과 함께 구명운동을 펼쳤다. 당시 이 여사를 비롯한 관련자 부인들이 입에 검은 십자 테이프를 붙이고 벌인 ‘침묵시위’는 고인의 기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1980년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 시위 배후 조종 혐의로 지명수배돼 3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다 체포돼 고문을 당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에는 동행해 미주인권문제연구소 이사로 활동하며 해외에 한국의 인권 실태를 알리고 민주화운동의 지지를 끌어냈다. 고인은 고 김근태 전 의원 고문 사건을 폭로하는 부인 인재근 전 의원의 녹음을 뉴욕타임스에 제보하기도 했다.
고인은 1987년 귀국 후 아버지의 정치 활동을 돕기 위해 정치 홍보·기획사인 평화기획을 창립했다. 이후 1995년 밝은세상을 설립해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인기 그룹 DJ DOC의 노래를 개사한 ‘DJ와 함께 춤을’ 선거 광고를 내놓는 등 김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고인은 김대중 정부 말기에 권력형 비리 사건에 연루돼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2007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아버지의 정신과 유산을 계승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고인은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현 김대중재단)를 세우고, 2019년 이희호 여사 서거 후에는 유지를 받들어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직을 맡았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고인은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중심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숨은 공로자였다”며 “아버지의 영광 뒤에서 고난을 함께 짊어졌던 아들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험난한 여정의 든든한 동지라는 한결같은 주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선련씨와 아들 종대, 종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재단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