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형로펌 서울서부지법 폭력·난입 사태의 배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딸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5일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사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 49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23일 오전 전 목사의 딸 전모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의 혐의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으로 전 목사의 혐의와 같다.
전씨는 전 목사의 가족·측근과 밀접하게 연관된 알뜰폰 통신사 ‘퍼스트모바일’을 운영하는 더피엔엘의 대주주로 알려졌다.
주영국 팔레스타인 대표부가 22일(현지시간) 영국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기념해 국기 게양식을 열었다.
AFP·AP 통신에 따르면 후삼 좀로트 주영 팔레스타인 대표는 이날 런던 서부에 있는 대표부 건물에서 열린 게양식에서 “팔레스타인은 존재한다. 언제나 존재했고 언제나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좀로트 대표는 ‘팔레스타인 국가 대사관’이라고 쓰인 명판을 들어 보이며 “여기에 설치될 것”이라며 “법적, 행정적 업무를 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도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영국에) 대사관과 대사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예루살렘에 있는 영국 총영사관의 대사관 승격과 관련해서는 “PA와 외교적 과정을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외국 여행 권고 홈페이지도 업데이트해 ‘팔레스타인 점령지’를 ‘팔레스타인’으로 변경했다.
영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씨앗으로 지목된 밸푸어 선언을 한 국가라는 점에서 영국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주목받고 있다.
밸푸어 선언은 1917년 아서 밸푸어 당시 영국 외무장관이 유대인의 대표 격이었던 월터 로스차일드에게 보낸 서한으로, 영국 내각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적 고향(national home)’ 수립을 지지하고 노력한다는 약속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