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릴리지구매 업무 지시에 불만을 품은 30대 일용직 노동자가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34)는 지난 20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상급자 B씨(4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다.
얼굴과 어깨를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자신에게만 과도하게 업무 지시를 한다는 불만을 품고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가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외교부는 22일 법무부 및 관련 기업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다가 귀국한 노동자 3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체포 및 연행, 구금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을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정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자들이 겪은 어려움과 피해를 파악·분석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미국 측에 결과를 공유하고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설문조사는 오는 29일까지 진행하고 필요하면 연장할 방침이다.
미국 이민당국은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317명을 체포했다. 정부는 미국과 협상해 출국을 희망하는 316명은 지난 12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KBO리그에 보수 총액 하한선이 도입된다. 지난해 샐러리캡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키움을 사실상 겨냥한 제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제3차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며 “리그의 재정 형평성과 경쟁균형 확보를 위해 하한액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하한액은 최근 2년간(2023~2024년) 구단별 보수 총액 상위 40명의 최하위 구단 평균 금액인 60억6538만원이다.
하한액 제도는 2027년 도입되며 하한액은 매년 5%씩 상향 조정된다. 1회 미달 시 해당 구단은 미달분의 30%, 2회 연속 미달 시 미달분의 50%, 3회 연속의 경우 미달분의 100%를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낸다.
제도 시행 첫해 하한액은 결국 키움의 2023년, 2024년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 평균으로 정해졌다. 키움의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은 2023년 64억5200만원, 2024년 56억7876만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당시 샐러리캡(114억2636만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올해 초 발표한 구단별 연봉 상위 28명 평균 연봉도 키움이 1억3043만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KBO 이사회는 구단들의 ‘꼼수’ 계약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도 신설했다. KBO는 “변형 계약을 통한 경쟁균형세 제도 우회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 총액 산정 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체결되는 신규 다년계약 선수에 관해서는 연봉과 계약금을 합한 총액을 계약 연수로 나눈 평균 금액에 옵션 지급 내역을 합산해 비용 총액을 산정한다”고 알렸다. KBO는 샐러리캡 하한제를 시행하면서도 구단이 거물급 프랜차이즈 스타는 잡을 수 있도록 ‘예외 선수’ 조항도 만들었다.
구단은 매년 7시즌 이상 소속 선수로 등록한 이력이 있는 선수 1명을 ‘예외 선수’로 지정할 수 있고 경쟁균형세 총액 산정을 위한 구단 상위 40명 선수의 보수 총액을 계산할 때 예외 선수 연봉(계약금 및 옵션 포함)의 50%를 제외한다. 김광현(SSG·30억원), 구자욱(삼성·20억원), 류현진(한화·20억원) 등 구단 프랜차이즈 ‘연봉킹’ 선수를 해당 구단은 보수 총액 계산 시 예외 선수로 지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