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삼양식품은 ‘불닭볶으면’ 시리즈의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판매량이 80억개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불닭볶음면은 최근 K푸드 인기를 이끄는 대표 제품으로 2012년 출시됐다. 2023년 누적판매량 50억개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70억개를 넘어섰으며, 1년도 안 돼 80억개를 넘어선 것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성공 요인으로 단순히 매운맛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기보다 각 지역에 맞게 제품과 유통,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출시 초기 도전과 재미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욕구를 자극하면서 K푸드 열풍과 함께 미국·중국·동남아·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 범위를 넓혔다는 것이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놀이와 리액션의 대상이 된 것도 열풍을 이어가게 했다. 삼양식품은 미국의 불닭 소녀팬을 찾아가 직접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코첼라에서 음악 애호가들과 어울리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불닭 브랜드에 대한 팬덤 문화를 만들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 1, 2공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급증하는 세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 제품 개발과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와 희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7명을 ‘제41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예의 대상에는 30여년간 시민운동을 한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의 박인호 대표가 선정됐다.
박 대표는 1996년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 시민단체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을 창립해 부산항시민대학 개설, 부산항만공사 설립, 2013년 해양수산부 부활 등에 이바지했다. 2017년 한진해운의 파산이 결정되자 ‘한진해운살리기 부산시민비상대책위’ 공동대표로 해운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또 신해양강국국민운동을 추진하면서 해양강국 건설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공태도 기장독립운동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 장려상에는 이흥용 ‘이흥용과자점’ 대표가 선정됐다.
봉사 부문 본상은 구정회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 회장이, 장려상은 이승섭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고문과 김동섭 뮤즈노래연습장 대표가 수상한다.
희생 부문 본상 수상자은 김태현 ㈜바래 대리가 선정됐다. 그는 지난 2025년 1월 영도구 동삼동 물양장 인근에서 전동휠체어 조작 실수로 바다에 추락한 익수자를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했다.
부산시는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45일간 총 20명의 후보자를 접수했다. 사실조사와 외부 심사위원이 참여한 실무 심사, 최종 심사 등을 거쳐 대상 1명, 애향 부문 2명, 봉사 부문 3명, 희생 부문 1명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상자들은 부산의 각 분야에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끌어내 많은 시민의 인정을 받아 온 분들”이라며 “수상자들의 애향, 봉사, 희생정신이 깊은 울림과 귀감이 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시민행복도시 부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