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음주운전변호사 검찰이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조하다 순직한 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 인천해양경찰서와 영흥파출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은 18일 오후 4시부터 인천해양경찰서와 영흥파출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경 순직과 관련, 대검찰청과 인천지검 검사 5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팀장은 대검 반부패기획관인 장재완 검사가 맡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은 이 경사 순직과 관련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근무일지를 허위 기재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이 경사는 지난 11일 오전 2시16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확인하고 홀로 출동했다. 이 경사는 착용하고 있던 구명조끼를 건네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3시27분쯤 밀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그로부터 6시간쯤 뒤인 오전 9시41분쯤 꽃섬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당시 2인1조 출동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사고 발생 후 인천해경은 직원들에게 사건 경위에 대해 함구령을 내리는가 하면, 근무일지에 휴게시간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아닌 외부 독립적인 기관에서 맡아 진상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이 수사에 뛰어든 이유가 이 대통령의 지시와 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 남양주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나 40대 엄마가 숨지고, 7살 아들이 중상이다.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 21일 오전 0시 45분쯤 남양주시 퇴계원읍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나 45분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1층에 살던 40대 엄마와 7살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치료받던 중 엄마는 숨졌다. 7살 아들은 심장 박동은 회복했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또 입주민 13명이 119 소방대에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고, 소방대원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장비 21대와 인력 62명을 투입, 45분만인 오전 1시 30분쯤 불을 껐다.
불은 1층 내부 36㎡와 집기류 등을 태워 3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집에는 모자가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1층 세탁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