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명품쇼핑몰 세종시가 인상 예정이던 내년도 상하수도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내년 상하수도 요금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고, 요금 인상 계획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상하수도 시설 확충과 요금 현실화를 위해 2020년 ‘요금 현실화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연차별로 요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설운영비 증가와 시설 확충 등으로 처리 원가 높아졌지만 요금 현실화율이 낮아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는 데 따른 조치다.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상수도 요금은 올해 1ℓ당 710원에서 내년에 755원으로 인상되고, 하수도 요금은 118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를 예정이었다.
시가 이같은 인상 계획을 1년간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도 상하수도 요금은 올해와 같은 금액으로 적용된다. 계획됐던 요금 인상 계획은 2027년에 시행된다.
요금 인상 계획 조정은 입법예고 등 행정 절차와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1월 확정된다. 시는 내년 상하수요 요금 동결 계획에 따라 세출을 조정하고, 자산재평가와 재정분석을 통한 경영개선으로 상하수도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고려해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유예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이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편이 구속됐다.
22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60대)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6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같은 날 오후 3시쯤 “아내를 살해했고, 문막읍 다리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다리 인근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부싸움 도중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과정에서 10m 높이의 다리 아래로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은 그는 병원 치료를 받다 이날 퇴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