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릴리지구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의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가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에 대한 발언으로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것에 대해 “나쁜 시청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킹엄셔의 총리 별장 체커스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게다가 그는 찰리 커크라는 위대한 신사에 대해 끔찍한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미 키멀은 재능있는 사람이 아니다. 시청률이 매우 낮았고, 그들(ABC)은 오래전에 그를 해고했어야 했다”며 “그걸 표현의 자유라고 부르든 말든 그는 재능 부족으로 해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단은 커크를 살해한 아이를 자신들과 무관한 사람으로 묘사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J D 밴스 부통령 등은 이 사건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온갖 수를 다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루스소셜에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던 지미 키멀 쇼가 취소됐다. 마침내 해야 할 일을 한 용기를 낸 ABC에 축하를 보낸다”고 적었다.
스웨덴 테니스의 전설 비외른 보리(68)가 전립선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매일 윔블던 결승전처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는 최근 출간한 자서전 <심장 박동: 회고록(Heartbeats: A Memoir)>에서 2023년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고, 2024년 수술을 통해 현재는 암이 진행되지 않고 잠잠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BBC와 인터뷰하면서 “의사가 ‘상태가 정말 나쁘다’고 말했다. 잠들어 있는 암 세포가 있어 앞으로도 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며 “6개월마다 검진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도 검사를 마쳤다.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문제”라고 털어놨다. 보리는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암이) 갑자기 찾아왔다”며 “하루하루, 해마다 버텨가며 괜찮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리는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윔블던 단식 5연패, 프랑스오픈 6회 우승을 달성하며 정상을 차지했던 세계남자테니스의 전설적인 존재다. 세계랭킹 1위를 109주 동안 지켰고, 공격적이면서도 차분한 플레이로 ‘아이스맨(Iceman)’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6세라는 이른 나이에 돌연 은퇴를 선언한 그는 1991년 잠시 투어 복귀를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완전히 라켓을 내려놓았다.
보리는 존 매켄로(미국)와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둘이 맞붙은 1980년 윔블던 결승전은 지금도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 꼽힌다. 당시 매켄로가 4세트 타이브레이크를 18-16으로 잡아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고, 보리가 최종 세트를 잡으며 5시간에 걸친 명승부를 마무리했다.
보리는 자서전에서 “이제 나는 새로운 상대, 암과 맞서고 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대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매일이 윔블던 결승이라고 생각하며 싸운다. 보통은 그 결승에서 내가 좋은 결과를 냈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취임 100일 무렵 지지율 58%로 하락했다가 2주 만에 60%대를 회복한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9월 3주차)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로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31%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소통’(12%), ‘외교’·‘전반적으로 잘한다’(각 11%), ‘추진력·실행력·속도감’·‘직무 능력·유능함’(각 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독재·독단’(8%), ‘경제·민생’(6%), ‘검찰·사법 개혁’·‘통합·협치 부족)(각 4%)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85%)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60%), 서울(59%), 인천·경기(58%), 부산·울산·경남(53%), 대구·경북(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76%)에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43%)에서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24%로 전주와 같았다. 그 외 정당은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