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혼변호사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가 홈구장인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 첫 ‘직관(직접관람)’ 경기를 연다.
대전시는 <불꽃야구>의 첫 홈구장 직관 경기가 오는 21일 오후 5시 한밭야구장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불꽃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불꽃 파이터즈’가 전국 고교·대학·독립야구 강팀과 맞붙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불꽃야구>는 지난 5월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옛 홈구장인 한밭야구장을 전용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용 구장 명칭은 파이터즈 파크다. 지난 8~9월 무관중 경기가 두 차례 열렸으나 야구팬들이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직관 경기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1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번 경기의 관람 티켓은 전날 예매 시작과 동시에 모두 매진됐다. 첫 직관 홈경기 상대는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으로 꼽히는 수원 유신고다. 유신고는 올해 황금사자기 준우승을 차지했고, 봉황대기에서도 4강에 올랐다.
대전시는 <불꽃야구> 첫 홈 직관 경기에 맞춰 경기장 주변에서 시장 상인회 등과 임시 시장을 마련한다.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해 대전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꿈돌이 홈런존’과 꿈돌이 라면·호두과자를 맛 볼 수 있는 ‘꿈돌이 매장’도 설치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이후 시민에 개방되는 첫 무대”라며 “파이터즈 파크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더불어 전국의 야구팬들이 찾는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압박과 수익 감소 우려를 글로벌 매출과 시장 점유율 확대로 돌파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더 셰드’에서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를 마친 뒤 기자 간담회를 열어 “관세로 인해 비용은 올라가겠지만 매출을 높이면 되고 매출을 높이면 마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곧바로 미국 내 차량 가격 인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관세가 부과된 지금이야말로 시장에서 스마트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 중인 일본 자동차는 지난 16일부터 관세가 15%로 낮아졌지만, 한국은 여전히 25% 관세를 물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가 높아졌다고 포기하고 걱정만 한다면 이 비즈니스 전체를 잃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최고의 상품과 퀄리티를 내는 게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주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최적화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생태계를 더 좋은 기술과 품질, 공장, 공급망 등으로 구축하고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컨트롤하면 좋은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등 해외 현지 투자가 국내 공장 생산 감축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거란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 생산 확대 목표를 제시하며 오히려 한국 내 생산이 성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생산을 30% 확대한다고 했고 2030년까지 555만대라는 계획을 말씀드렸다”며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새로운 모델들을 해외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밝힌 점 역시 한국 사업을 잠식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부연했다.
무뇨스 사장은 “매년 여름께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하고 가격을 올리는 사이클이 있는데 새 제품을 출시한 다음 가격을 올릴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대차로선 일본 관세 인하 등 움직임을 고려하면 당장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원가 절감과 자동화 등을 통한 생산 효율화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