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상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 카메라 모듈 생산지 이원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LG이노텍은 21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신규 공장인 V3(사진)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앞서 2023년 7월 V3 공장 증설을 비롯한 광학솔루션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생산법인에 2025년 12월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V3 신공장 증설로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국내 설비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경북 구미시와 6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내년 연말까지 구미 사업장에 고부가 카메라 모듈 등의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LG이노텍은 생산지 이원화 전략에 따라 구미·파주 등 국내 사업장은 기술개발 및 고부가 제품 생산기지로, 베트남 생산법인은 범용 제품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또 주요 핵심 부품을 내재화하고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혁수 대표는 “베트남 V3 공장 증설 완료를 계기로 카메라 모듈 사업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카메라 모듈 1위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개발협력국 개발협력정책관 이규호
■건국대 서울캠퍼스 △산학협력단장(겸) 강린우 △산업대학원장 겸 공학대학원장 윤경로 △농축수의과학대학원장(겸) 김민경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이 최근 5년간 64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3.8건으로, 피해 기업 10곳 중 8곳은 중소기업이었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은 총 6447건에 달했다.
사이버 해킹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해킹 건수는 2021년 640건에서 2022년 1142건, 2023년 1277건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엔 1887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발생한 사이버 해킹이 이미 1501건이나 집계돼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발생 건수가 두드러졌다. 최근 5년 사이버 해킹 전체 건수 중 82%(5286건)는 중소기업 피해였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보안 투자 여력이 제한적이다 보니 사이버 해킹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대기업을 상대로 한 사이버 해킹도 늘고 있다.
올해 대기업 상대 사이버 해킹은 지난달 기준으로 53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피해 건수(56건)에 육박하는 규모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산업이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피해 유형을 보면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했다. 2021년 283건에서 2022년 673건, 2023년 764건, 2024년 1373건으로 증가했고, 올해(1~8월)는 948건이 발생했다.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한 침해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23건, 122건 발생했던 디도스 공격은 2023년 213건, 2024년 285건, 올해 356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악성코드 감염·유포는 2021년 234건에서 지난해 229건, 올해 197건으로 감소 추세다.
김동아 의원은 “사이버 해킹 시도가 늘어나며 국내 기업 기술과 영업비밀들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는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보안 인프라 확충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