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동행매니저 올해 상반기 상용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41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상용 노동자는 고용 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거나 1년 이상인 임금 노동자를 말한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높아진 것으로, 기본급보다는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2.2% 올랐는데, 올해는 그보다 1.3%포인트 더 상승한 것이다.
임금 항목별로 기본급 등 정액 급여가 2.9% 오른 363만8000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8.1% 오른 55만원이었다. 정액 급여는 지난해 인상률보다 0.6%포인트 하락했지만 특별급여 인상률은 지난해(-5.7%)보다 13.8%포인트나 상승했다.
특별급여는 2022년 56만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는 높은 대기업 특별급여 인상이 전체 임금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상승률이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300인 이상 사업체’(대기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619만9000원으로 5.7% 인상됐다. ‘300인 미만 사업체’(중소기업)는 2.7% 오른 373만9000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222만6000원에서 246만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특별급여의 경우 대기업은 12.8% 인상됐지만, 중소기업은 3.0% 인상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 특별급여 평균은 159만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 총액(805만1000원)과 인상률(7.2%)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 총액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263만5000원)이었다.
일명 ‘칸쵸 이름찾기’ 챌린지가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칸쵸 출시 40주년을 맞아 지난 6일부터 11월 6일까지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인기 신생아 이름 500개와 공식 캐릭터 4종(카니, 쵸니, 쵸비, 러비)이 무작위로 새겨진 칸쵸 제품을 찾아 인증샷을 올리는 방식이다. 이름이 없어도 지정 해시태그와 사진 업로드만으로 참여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SNS에는 다양한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10대 사이에서는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을 찾아 인증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글자를 조합해 친구나 연인의 이름을 만들어 공유하는 사례도 많다.
편의점 반응도 뜨겁다. GS25에서 하루 평균 판매량이 전월 대비 2~3배 증가했고,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에서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벤트 경품으로는 아이패드, 에어팟, 호텔 식사권 등이 준비돼 있으며, 당첨자는 11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동시장 지하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해 언젠가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에 식당을 열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제주에서 그 꿈을 이루게 되었네요.”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유일한 한식요리사로 최종 8인에 이름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은 김미령 셰프가 이번엔 제주의 맛을 차려낸다. 쪽빛 파도가 넘실대는 제주 애월 해안가에 오는 26일 제철 해산물 한식당 ‘바다술상’을 연다.
김 셰프는 서울 경동시장 국숫집 ‘안동집’과 도봉구의 맡김 차림 요릿집 ‘즐거운술상’을 운영하며 손맛을 알려온 인물이다. 제철 식재료의 맛을 최대로 끌어올린 맛깔난 한식요리가 주특기. “음식에 대한 진심이 있다면 제주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뚝심으로 요식업계 격전지인 제주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6일 찾은 ‘바다술상’은 아직 정식 오픈 전임에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김 셰프는 “요즘 치솟은 물가 때문에 ‘제주도 갈 바에 일본에 간다’는 말이 들릴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며 “전망은 비싸게, 음식은 좋은 재료로 만들되 가격은 저렴하게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제주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을 해녀들로부터 바로 받아 매일 신선한 요리를 차려낸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바다 풍경도 함께다. 제철 활어회와 돼지고기 수육, 한치물회, 생선구이, 생새우회 등이 놓인 푸짐한 한 상이 ‘중자’ 기준 7만5000원. 가성비 넘치는 구성에 손님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김 셰프는 “드시는 걸 보고 모자라겠다 싶으면 더 챙겨드린다. 젊은 손님들은 깜짝 놀라며 ‘이거 돈 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묻는데, ‘무슨 돈이냐, 그냥 드시라’고 한다. 너무 좋아하신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대표메뉴 ‘미역국수’는 그의 주전공인 국수를 제주식으로 풀어낸 요리다. 제주도는 고기국수가 유명하지만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로 국수를 만든다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단위 손님의 경우 아이용으로 순한 국수를 덜어내고, 어른들은 취향에 맞게 칼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한식의 맛을 살리고자 한 고민도 엿보였다. 그는 “차가운 회와 해산물만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에 따뜻한 밑반찬을 곁들였다”고 했다.
특히 국숫집을 20년 넘게 운영해온 그에게는 ‘혼밥’ 손님들도 소중하다. 이곳에도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해 1인 정식 메뉴를 마련했다.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제주의 맛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20대 초반, 어머니를 도와 경동시장에서 국수 장사를 시작한 이후 30년 가까이 장사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는 “<흑백요리사>가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그동안 사는 게 바빠 요리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모르고 살았어요. 지난 1년간 많은 분이 제 음식을 찾아주시는 걸 보고 자긍심을 갖게 됐어요. 한식의 가치도 더욱 크게 느끼게 됐고요.”
연말 방영을 앞둔 <흑백요리사> 두 번째 시즌에 ‘백수저’로 출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며 “다른 분들께 기회를 드려야 한다. 저는 옆에서 응원하며 음식 하는 사람으로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요즘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주일에 3일은 제주에, 나머지 4일은 서울에서 ‘안동집’과 ‘즐거운술상’을 지킨다. 쉴 틈 없는 일정에 “입안이 다 부르텄다”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전혀 힘들지 않아요. 손님들께 아낌없이 풍족하게 드릴 수 있다는 것만큼 음식 하는 사람의 행복이 있을까요. 맛있게 드시고 즐거워하는 걸 보면 저도 힐링이 돼요. 그게 제일 큰 보람이에요.”
김 셰프는 요즘 제주도의 제철 채소에도 흠뻑 빠져 있다고 했다. 앞으로 제주의 밭과 들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로 다양한 밑반찬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제주는 가을에 맛있는 것들이 넘쳐나요. 갈치도 살이 오르고 양배추와 쪽파는 물론 가을무와 호박은 얼마나 달고 맛이 깊은지 몰라요. 많은 분이 오셔서 가을 제주도의 맛과 풍경을 즐기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