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학교폭력변호사 재난·안전 분야 공무원의 수당이 최대 월 20만원에서 44만원으로 늘어난다. 해당 분야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승진·포상 혜택과 면책 기준도 확대된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난·안전분야 조직·인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면서 높은 전문성과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는 재난·안전 분야 공무원의 잦은 비상근무 등 열악한 업무 여건과 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5일 “재난 대응 우수 지자체와 공무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수당 체계 개편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 수당은 기존 월 8∼20만원 수준에서 월 16∼44만원으로 늘어난다.
세부적으로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 중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는 정근가산금(5만원), 격무직위 근무자에게는 격무가산금(5만원)이 각각 새로 지급된다. 비상근무수당은 하루 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두 배 인상되고, 월 상한액도 1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확대된다. 일선 현장의 지자체 재난 담당자에게는 특정업무경비(8만원)가 추가로 지급된다.
재난·안전 분야 공무원의 승진도 빨라진다. 재난·안전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의 직급별 근속 승진 소요 기간을 지자체는 2년, 중앙부처는 1년 각각 단축한다. 재난관리 분야 정부포상 규모도 기존 99개에서 150개 이상으로 늘린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안전 분야에서 직무수행능력이 탁월해 우수한 성과를 내거나 정부포상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서는 상위직급에 결원이 없더라도 특별승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또 재난·안전 분야 공무원에 대한 적극행정위원회 면책 특례를 신설해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공무원이 공공의 안전이나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적극적 조치를 한 경우 위원회의 사후 판단으로도 징계 면제 효력을 부여한다.
조직·인력 보강도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과 재난안전부서장에게는 재난관리 전문성 교육 7시간을 의무화하고, 경험자 배치를 권고했다. 지자체가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전담 근무자가 없는 57곳에 인력을 확충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재난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지자체 내 방재안전직 비중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달 안에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한 후 연말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를 탈레반으로부터 반환받는 방안과 관련해 “아프간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바그람 공군기지에 대해 “최대 허용 중량, 길이 등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활주로인데, 아무 대가도 없이 포기해버렸다”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미군이 2021년 8월 아프간에서 철수하기 전까지 활용해온 바그람 공군기지 반환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바그람) 기지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정부가 소규모 미군 부대를 주둔시키는 방식으로 바그람 기지를 반환받는 방안을 두고 탈레반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과 탈레반은 테러 대응 작전을 계기로 군용 항공기나 드론을 바그람기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논의는 매우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그러나 탈레반이 미국의 요구대로 기지를 내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탈레반 대변인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우리가 미국을 아프간에서 쫓아냈다”며 “미국은 우리를 공격하고 수십 년 동안 우리와 싸웠다. (아프간 내에) 그 어떤 미국의 존재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 북쪽에 있는 바그람 공군기지는 2001년 미군이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20년 동안 미군의 핵심 기지로 활용됐다. 미군이 2021년 아프간에서 철수한 후엔 탈레반이 바그람 기지를 장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