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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구매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
작성자  (211.♡.43.203)
발기부전치료제구매 화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소나기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밤부터는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전북 북부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인천·경기의 예상강수량이 5~60㎜,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5~40㎜, 강원 영동, 대전·세종·충남, 충북 중·남부,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제주도는 5~40㎜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전남내륙,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특히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2.0m로 예측된다.
지난 6월 30일, 네이버웹툰은 기존의 ‘네이버웹툰 이용과 관련한 운영원칙’을 ‘게시물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이란 명칭으로 변경하고 정식 연재 중인 웹툰을 포함한 포괄적인 게시물 전반과 댓글을 포함한 네이버웹툰 커뮤니티 전반에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난해 <이세계 퐁퐁남>이 지상최대공모전 본선에 발탁되며 여성혐오 논란과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그에 대한 사과와 프로세스 개선을 약속한 지 약 7개월이 지난 뒤다. 그 7개월간 네이버웹툰은 학계와 만화, 비평 분야의 외부 자문위원을 위촉해 전체 콘텐츠 방향을 점검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은 이전의 운영원칙과 상호 대조 가능한 형태로 공개되었다. 덕분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저런 변경 및 추가 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부적합 게시물’로 인종·국가·민족·지역·나이·장애·성별·성적지향이나 종교·직업·질병 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이나 그 구성원에 대하여 차별을 정당화·조장·강화하거나 폭력을 선전·선동하는 표현을 포함했다는 것이다. <외모지상주의>의 지역 및 중국인 비하 논란, <복학왕>의 장애인·이주노동자 비하 논란, 그리고 정말 수많은 작품에서의 여성혐오 논란 등을 겪고도 이제야 이런 문구가 명문화되었다는 것에 대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었다는 냉소적인 생각도 들지만 적어도 직접적 혐오표현이나 차별적 재현을 규제할 최소한의 출발점이 마련된 건 사실이다. 다만 출발점이 출발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법이 있다 한들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과 의지를 통해서만 비로소 유의미한 구속력을 발휘하고 그 문구에 내재한 규범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자신들이 마련한 출발점을 딛고 정말로 개선을 위한 여정의 출발을 하고 열심히 나아가는 중일까.
안타깝게도 이번에 제시할 웹툰 댓글 내 지역혐오 사례는 위의 물음에 대한 회의적인 답변이다. 네이버웹툰의 대표적인 장기 연재 웹툰인 <호랑이 형님> 중 8월 22일 공개된(무료분 기준) 회차인 ‘단혼의 결심’ 편엔 다음과 같은 베스트 댓글이 달렸다. ‘시라무렌 ㄹㅇ 불쌍하네 ㅋㅋㅋ 고차가 하라는대로 했더니 당사자가 태도 돌변’. 작중 흰 산 세력의 실세인 고차의 지시로 상관인 이령에게 하극상을 저질렀지만, 이후 고차가 다시 이령의 편을 들며 시라무렌에게 형벌을 내리는 장면에 대한 반응이었다.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재밌는 댓글이었다. 문제는 그에 달린 대댓글이다. ‘고향이 라도겠네’. 비공감도 500을 넘기지만 추천도 500을 넘겼다. 아마도 해당 댓글에 대한 초기 비공감 숫자를 염두에 둔 듯한 더 노골적인 댓글도 있다. ‘홍어 14명 있노’. 다행히 해당 댓글은 170대340 정도로 비공감이 두 배 높지만 중요한 건 1대2 비율이 아니라 170이란 숫자다. 댓글을 확인한 날 신고 기능으로 ‘욕설/생명경시/혐오/차별적 표현입니다’라는 사유에 클릭해 신고를 마쳤다. 해당 사유엔 구체적 사례 중 하나로 ‘계층/지역/종교/성별 등을 혐오하거나 비하하는 표현’이 명시되어 있기에 너무나 당연히 다음날이면 조치할 거라 생각했지만 해당 댓글들은 신고를 두 번 더 넣은 지금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다.
댓글 자체는 피가 차게 식을 만큼 모욕적이지만, 이것이 네이버웹툰의 개선 의지 전반을 부정하는 반례는 ‘아직’ 아니다. 그보단 거의 모든 범주의 차별을 빠짐없이 규정하는 가이드라인이 그 자체만으로 구체적 문제 사례들을 실제로 걸러내기엔 너무 성긴 그물이기에 그 적용의 세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제언의 근거로 제시하고 싶다. 가령 지역 차별이란 범주는 꼭 필요하고 적절한 범주지만 너무 큰 개념인지라 온갖 혐오 차별의 미꾸라지들은 그 큰 그물코를 거침없이 빠져나갈 수 있다. 앞서 지적한 댓글을 보자. 말을 뒤바꾼 고차, 혹은 고차를 믿고 이령에게 대들었다 외려 처벌을 받은 시라무렌에 대해 고향이 (전)라도일 거라 말하는 걸, 정말로 그가 전라도 출신이냐 아니냐는 사실과 언어 사이의 지시적 관계로만 받아들이면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기 어렵다. 고향이 전라도가 아니라 해서 허위 사실 유포의 해악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혐오표현이 문제적인 건 지시적 의미 때문이 아니라 그 말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실천적 맥락에서의 수행적 효과 때문이다. 단순히 캐릭터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대해 전라도를 들먹인 걸 지적하는 게 아니다. 혐오표현의 해악은 특정 대상에 대한 부정적 관점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을 동등하지 않은 존재로 규정하고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에 있다. 그렇기에 실제로 존재하는 차별과 특정 그룹의 취약성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전라도라는 공간은 그저 팔도 중 하나의 지역이 아니라, 근현대사에서 특정 기득권 그룹에 의해 지속적으로 폄하당하고 차별당한 역사적 맥락에서 인용되며, 웹툰 내에서 남을 배신한 인물을 전라도인으로 호명할 때 오랜 시간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한 ‘뒤통수 치는 전라도 사람’이라는 편견이 반복된다. 이것은 그저 전라도에 대한 개인의 부정적인 의견 표명이 아니다. 법학자 제러미 월드론은 <혐오표현, 자유는 어떻게 해악이 되는가?>(홍성수·이소영 역)에서 편견을 드러내는 행위는 취약한 소수자 구성원들이 의존하는 확신의 사회적 의미를 특별히 목표로 삼는다고 혐오표현의 해악을 설명한다. 적어도 이제는 호남 차별이 옛말일 거라는 연약한 기대와 확신을 목표하기에 저 댓글은 규제가 필요한 혐오표현이다. 같은 의도와 수행적 맥락에서 더더욱 노골적으로 호남에 대한 비하를 담아 동시대 인터넷 대안우파가 사용하는 ‘홍어’는 말할 것도 없다.
몇 개 문장으로 이뤄진 짧은 가이드라인이 실제로 사용되는 다양한 차별과 편견의 구체적 언어와 재현에 적용되기 위해선 세부 맥락에 대한 경험적 지식과 높은 수준의 인권 감수성, 무엇보다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네이버웹툰에게 그럴 역량과 의지가 없다고 불신하고 싶진 않지만, 왜 해당 댓글들이 지역혐오인지 이 정도까지 설명을 하려니 허무와 회의감이 드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호남을 대상으로 한 혐오는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역혐오이고 ‘홍어’란 표현이 일베의 언어라는 것 정도는 인터넷 상식 수준임에도 걸러지지 않았다는 게 아직도 의문이며, 무엇을 혐오표현으로 보거나 보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실질적 차별과 지위 훼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이미 학술적으로 잘 정리된 설명과 기준이 존재함에도 여전히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후자의 경우 그저 혐오표현을 걸러내지 못하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령 이번 개정안에 포함된 맥락 없이 혐오표현 기호를 사용하는 경우는 정확히 무엇을 염두에 둔 것인지 모호한 규정인데, 혐오라는 감정과 의도라는 주관적 요소로 혐오표현 유무를 판별하는 흔한 오해가 여기에 적용되면 과거 <바른 연애 길잡이>를 비롯한 수많은 웹툰과 일러스트가 공격받았듯,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혐오표현이라며 집게 모양 손가락이 부당한 검열을 당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자문위원회가 말한 창작의 자유와 플랫폼의 책임 사이에서 균형이 왜곡된 방식으로 무너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 대신 네이버웹툰의 개선 의지를 믿고 싶다. 우연히 <호랑이 형님>에서 지역혐오 댓글을 발견하긴 했지만, 전체 작품과 커뮤니티 전반을 모니터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선과 자정의 흐름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앞서 말했듯 좋은 가이드라인이라 해도 실질적 적용을 위해선 현실의 다양한 맥락을 고려하고 유연하면서도 엄밀하게 개념을 사용해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니 차차 더 정교해지길 바란다. 이것은 네이버웹툰에 대한 선해도, 낙관적 기대도 아니며, 오히려 간절한 바람에 가깝다. 거대한 문화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한 바람, 본인들이 공표한 개선 의지를 지킬 정도의 기업가적 양심에 대한 바람. 앞서 지역혐오 댓글을 소개하며 그것이 네이버웹툰의 개선 의지 전반을 부정하는 반례는 ‘아직’ 아니라고 했다. 미처 검증하지 못했던 차별을 뒤늦게나마 인식하고 교정할 가능성 때문에 ‘아직’ 부정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혐오표현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제기와 공론화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 의지를 믿거나 선해할 근거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길 바랄 뿐이다. 물론 여전히 지역혐오에 대한 신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건 이해하기 어렵지만.
<위근우 칼럼니스트>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는 주변에서 쉽게 환자를 접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 됐다. 인지기능 저하는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아직 노인이 되기 전인 중장년층부터 예전보다 기억력이나 주의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인구도 늘고 있다. 덩달아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기 치료해야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보다 효과가 검증된 의약품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매의 원인이 되는 병은 한 가지가 아니다.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60~70% 정도를 차지한다. 이 밖에 뇌졸중처럼 뇌혈관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나 운동기능이 떨어지고 보행장애 등의 증상을 겪는 파킨슨병이 장기화돼 나타나는 치매 등 유형이 다양하다. 의료기관에서도 겉으로만 보이는 환자의 증상만으로는 원인질환을 명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여러 검사가 필요하다. 원인을 잘 찾아내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인지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식품 섭취만 관심 ‘곤란’‘도움을 줄 수 있음’ 쓰인 제품예방 효과 있는 것처럼 홍보실제론 효능 보장할 수 없어
치매 전 경도인지장애 단계선치료에 ‘은행잎 추출물’ 활용인지기능 저하 늦출 수 있어
치매로 진단되지 않았더라도 주관적 인지 저하를 느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치매는 단번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서서히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노화에 따라 인지기능이 자연히 떨어진 것으로 밝혀져 치매 치료가 불필요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확실한 감별 전까진 노화와 치매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지내다 질환이 중증으로 진행된 뒤에는 사실상 완치와 회복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이런 관심이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특정 식품을 섭취하는 데만 집중되면 곤란하다. 시중에 ‘뇌영양제’ ‘기억력 개선제’ 같은 이름으로 나온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설명을 붙일 수 있게 허가받은 제품도 있다. 하지만 약이 아닌 식품이기 때문에 확실한 효능을 보인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최호진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일부 뇌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이 뇌기능 개선효과가 기대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경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실제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는 용량과 병용 약물 등을 사용해야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특정 증상에 대해 치료 효과를 나타낼지에 대해 의학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여 섭취하더라도 기대하는 효능이 나타날지 미지수라는 점이 문제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능성이다. 분트 의약품은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개발돼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지만 일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어 처방 및 복용을 관리하기 위해 의료진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이에 반해 건강기능식품은 환자의 치료보다는 일반적인 사람에게 인체의 정상적 기능과 건강 등을 유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 극적인 치료 효과가 없는 만큼 부작용 우려도 낮다. 그래서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약품과 차이가 있다.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중 최근 시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포스파티딜세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들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를 포함한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체내에서 자연적으로도 생성되며, 대두 등 식품 섭취로도 보충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를 치료 또는 예방할 수 있다는 확실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
반면 은행잎 추출물은 치매로 진행하기 전 경도인지장애 등의 치료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쓸 수 있는 대표적인 의약품 성분이다. 최호진 교수는 은행잎 추출물은 뇌혈류 개선과 항산화, 신경세포 보호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효과와 안전성과 관련해 다양한 근거가 마련되어 있어 조기 개입의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신경인지질환 전문가그룹(ASCEND)이 2021년 발표한 합의문에선 은행잎 추출물을 경도인지장애 증상 치료에서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등급(클래스 I)이자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근거(레벨 A)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혼합형 치매 치료 시에도 용량 240㎎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임상(RCT)과 독일의 실사용데이터(RWD)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국제 연구에서 2000~2019년 경도인지장애로 처음 진단받은 65세 이상 환자 2만4000여명을 최대 20년간 추적한 결과, 은행잎 추출물을 5회 이상 복용한 환자군은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42% 낮게 나타났다.
양영순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가 올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도네페질 치료제만 투여했을 때보다 은행잎 추출물을 병용했을 때 뇌 속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뭉쳐 나타내는 독성을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뇌 조직에서 올리고머라는 작은 덩어리로 뭉쳐지면 독성을 보이기 시작해 세포 손상을 부른다. 이 작은 덩어리가 더 쌓이며 단단해지면 일종의 노폐물 덩어리인 플라크로 변하는데, 이 경우 더 심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 양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독성이 크게 높아지기 전 단계인 올리고머 단계에서 관리하는 것이 초기 치료에서 더 효과적이라며 은행잎 추출물이 인지기능 개선뿐 아니라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도 억제해 치매의 근본적 진행을 늦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면 치료제만큼이나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이 2024년 발표한 ‘치매 위험요인 보고서’에는 난청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청력 관리를 비롯해 고혈압·당뇨병 조절, 우울증 치료, 사회적 교류 확대 등으로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 중 40% 이상을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건강한 식단과 운동, 그동안 배운 적 없는 분야를 배우거나 연습하는 인지 훈련 등도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최호진 교수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로 인지기능 저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단순히 특정 성분의 건강제품을 복용하는 것으로 예방 효과를 얻기는 힘들다면서 인지기능 관리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주요 인자에 대한 복합적 관리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개입해 전문 치료를 포함한 체계적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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