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거장 피아니스트 브론프먼 “드뷔시는 섬세한 빛, 프로코피예프는 폭발적 강렬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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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11.♡.43.203) | 작성일 | 25-09-21 00:23 | ||
폰테크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먼(67)이 오는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독주회를 연다. 협연자로서는 2023년에도 내한한 바 있지만 독주회는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1부에서는 슈만의 ‘아라베스크 C장조, Op.18’과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 f단조, Op.5’를, 2부에서는 드뷔시의 ‘영상 제2권, L.111’과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7번 B♭장조, Op.83’을 연주한다. 브론프먼은 최근 e메일 인터뷰를 통해 서로 다르지만 동시에 깊이 연결된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을 감상한 뒤 드뷔시에서 시작해 프로코피예프로 발전해 가는 20세 초 음악도 함께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론프먼은 드뷔시와 프로코피예프에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드뷔시의 음악은 섬세하게 변화하는 빛의 세계와 같고, 프로코피예프의 7번 소나타는 전쟁 시기의 폭발적인 강렬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리듬, 구조, 색채에 있어 탁월한 감각을 공유합니다. 분트 드뷔시에 이어 프로코피예프가 연주될 때는 마치 음향적 충격파처럼 느껴지며, 바로 그 대비가 프로그램의 통합적 요소가 됩니다. 러시아 출신 유대인인 브론프먼은 올해가 데뷔 50년이 되는 해다. 그 사이 그의 국적은 소련에서 이스라엘, 미국으로 바뀌었다. 브론프먼은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여전히 제 목표는 계속 배우고, 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하며, 음악에 대한 진실을 진솔하게 청중과 나누는 것입니다. 제 삶에서 피아노 없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브론프먼은 2015년 10월12일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중 수술을 받은 손가락의 상처가 벌어져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연주를 멈추지 않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순간에는 멈춘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음악이 저를 이끌었고 관객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 연결을 결코 놓칠 수 없었습니다. 브론프먼은 24년 만에 한국에서 갖는 독주회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정말 감동적입니다. 마지막 리사이틀의 기억이 생생한데, 그동안 한국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더 깊어졌다고 느낍니다. 오랜 세월 만나지 못했지만 다시 만나자마자 곧바로 이어지는 오랜 친구를 만나는 듯합니다. 그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것은 멋지고 다층적인 대화이지만, 독주 리사이틀은 훨씬 더 개인적인 대화라면서 섬세한 뉘앙스를 자유롭게 탐구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처럼 집중력 있고 열정적인 청중과 직접적인 감정적 연결을 나누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악보에 대한 정직함, 작곡가에 대한 존중, 그리고 음악 속 더 깊은 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 저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론프먼은 앙상블 연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오랜 친구인 슈퍼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조피 무터, 첼로계의 신성 파블로 페란데스와 함께 올해 상반기 피아노 트리오를 결성해 해외 투어를 하고 있다. 그는 실내악은 대화와 같다. 연주만큼 경청도 중요하다면서 무터와 페란데스 같은 연주자들과 함께할 때는 모든 리허설이 아이디어와 에너지 교류의 장이 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서남부를 중심으로 발생한 ‘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들이 18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정진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 등으로 중국 국적의 A씨(48)와 B씨(44)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와 관련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펨토셀)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경기 광명과 부천, 서울 금천 등 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주도한 소액 결제 건을 현금화한 혐의다. 이재명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8일 여야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정부·민주당을 향해 중국식 선출 독재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내란 추종 세력이라고 맞받았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권력의 서열이 있다’ 발언을 겨냥해 선출된 권력이 가장 우위에 있다는 것은 중국식 모델하고 똑같다며 바로 선출 독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저 맥락은 대한민국 주권의 근본은 국민이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이 동의를 표명한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 사법권을 침해해 위헌적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흔드는 것이라며 이재명특별재판부 만들면 동의하시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무엇이 위헌이냐며 지금이 그렇게 독재 상황이면 100일 이전의 윤석열 정권은 어떻게 규정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맞섰다. 민주당 의석에선 내란부터 반성하라 사과하라 등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 나 의원은 조 대법원장을 향한 민주당의 사퇴 요구와 ‘한덕수 회동설’ 의혹 제기에 대해 출처 불분명한 녹취록을 들고나와 회동 운운하며 면책특권 뒤에 숨고 있다며 말 안 듣는 조 대법원장을 끌어내리려는 이야기 아니냐. (과거 민주당 측이 제기한 허위 의혹인) 청담동 술자리 시즌2 아니냐고 지적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나 의원을 향해 저런 유치하고 공감 안 되는 발언과 태도를 보면서 대한민국은 아직도 내란이 진행 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내란을 추종하고 윤석열을 옹호하던 세력이 아직도 국회 연단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호도하는 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사실상 민노총(민주노총)에 중요 방송사 경영권을 넘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에 대해서도 사실상 ‘이진숙 축출법’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저는 (제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에) 대단히 큰 방해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정부질문에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이 이 대통령의 연임 사전준비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 부칙도 개정하면 이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연임은) 해당 시기의 대통령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건 일반적인 인식이라며 굉장히 비현실적인 전제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이 이날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재차 시도한 상황을 두고 특검 수사가 국민의힘에만 편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3 불법계엄을 예상했던 김 총리에게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 내용을 알고 계셨지 않은가 의심한다라고 공격하자 김 총리는 제가 윤 전 대통령과 모의를 했다는 것이냐며 웃음을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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