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부장검사출신변호사 이 대통령 23일 유엔총회 데뷔, 공개토의 주재도···한·미·일 회담 성사 여부 주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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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183.♡.156.18) | 작성일 | 25-09-06 15:53 | ||
용인부장검사출신변호사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취임 후 두 번째 서는 다자 외교 무대로, 최근 북·중·러 밀착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한·미·일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이달 23일부터 약 일주일간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유엔총회 고위급회기는 193개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외교 무대”라며 “특히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 다자 외교 무대에 오르는 이 대통령은 이번 총회에서 약 15분간 기조연설을 한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북한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한국 대통령들은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제43차 유엔총회 연설을 시작으로 꾸준히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해왔다. 특히 지난달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가 주요 의제로 올랐고,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 만큼 후속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를 이 대통령식으로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오르는 방미 길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유엔총회 참석을 예고한 상황이라 일각에선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두 정상이 이미 첫 번째 정상회담에서 신뢰 관계를 쌓은 만큼 정식 회담은 아니어도 짧은 환담이나 약식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역시 유엔총회 참석이 유력해 한·일 정상 또는 한·미·일 3국 정상이 나란히 서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면서 북·중·러 밀착이 과시되는 가운데 한·미·일 협력을 재확인하는 상징적 장면이 될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공개토의도 직접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한국은 9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되며 24일에는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공개토의를 개최한다”며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미칠 기회와 도전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공개토의 주제는 보통 의장국이 선정한다. 강 대변인은 AI를 토의 주제로 꼽은 데 대해 “미래의 먹거리, 중요 산업, 학업을 통한 인재 양산 분야로도 (AI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주제를 정했다”며 “영국·미국 같은 선진국이 주도했던 AI 이슈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라고 말했다.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는 밤, 복권에 당첨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당첨 사실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야지’ ‘회사는 계속 다니는 게 좋겠어’. 김칫국을 시원하게 들이켜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잠이 들곤 하죠. ‘회귀물’이 인기를 얻고 나면서 바뀌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할까’로요. 주식? 로또 당첨 번호? 저의 계획은 ‘글로벌 메가 히트곡의 작곡가 되기’입니다. 머릿속에 저장된 ‘필승곡’ 몇 개만으로도 전 세계의 찬사와 명예, 어마무시한 저작권료까지 챙길 수 있을 테니까요. 이보다 완벽한 회귀 플랜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놀랍게도 저의 계획을 그대로 옮긴 영화가 있습니다. 대니 보일 감독의 2019년 작 <예스터데이> 입니다. 회귀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엄청난 노래들을 혼자만 알고 있습니다. 바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곡들입니다. 영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잭 말릭(히메쉬 파텔)은 무명 뮤지션입니다.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꿨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 같은 존재인 엘리(릴리 제임스)의 응원에도 잭은 더 이상 음악으로는 안 되겠다며 꿈을 포기하기로 합니다. 그러던 어느 밤, 전 세계가 12초간 블랙아웃되는 미스테리한 사건이 발생하고 잭은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합니다. 앞니가 부러진 채 병원에서 깨어난 그에게 친구들은 ‘꿈을 잃지 말라’며 기타를 선물합니다. 잭은 친구들의 요청에 못 이겨 비틀즈의 명곡 ‘예스터데이’를 연주합니다. 그런데 반응이 이상합니다. 모두가 놀란 듯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렇게 좋은 노래를 언제 만들었냐고 묻습니다. “장난하지 마 얘들아, 비틀즈 노래잖아~” “비틀? 뭐? 딱정벌레?”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잭은 집으로 달려가 컴퓨터로 비틀즈를 검색해 봅니다. 딱정벌레(beetle·비틀) 사진만 잔뜩 나옵니다. 모아둔 LP와 CD를 뒤져봐도 비틀즈 앨범은 흔적도 없습니다. 잭은 깨닫게 됩니다. 나만이 비틀즈와 그들의 명곡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세상에서 비틀즈가 완전히 사라진 걸 확인한 잭은 이를 발판으로 삼아보기로 합니다. 그들의 곡을 기억나는 대로 되새겨 발표하기 시작합니다. 명곡은 시대와 사람을 가리지 않는 법이죠. SNS와 영상 플랫폼에 퍼져나간 비틀즈 곡들은 점차 인기를 얻습니다. ‘무명가수 잭의 자작곡’으로 말이죠. 잭은 유명 팝스타 에드 시런에게 발탁돼 그의 월드투어에도 합류합니다. 비틀즈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관이지만 시런은 영화 속에서도 톱 뮤지션입니다. 실제 에드 시런이 직접 출연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이 자작곡 배틀을 펼치는 장면은 잭의 ‘훔친 천재성’을 만끽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입니다. 시런의 자작곡 연주가 끝나고 잭 차례가 되자 그는 비장의 무기를 꺼냅니다. 무려 폴 메카트니의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 입니다.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곡이죠. 스태프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시런은 모차르트와 대결을 펼친 살리에르의 심정이 돼 패배를 인정합니다. 잭에게는 성공 가도가 열립니다. 음악계 거물들과 음반 계약을 맺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날아가 녹음을 시작합니다. 단박에 그를 알아본 대형 레이블 매니저 데이브 해머(케이트 맥키넌)는 스타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잭의 목소리로 녹음을 마친 비틀즈 곡들은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무명 가수였던 잭은 ‘팝 음악계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며 단숨에 구름 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가 됩니다. 과거 비틀즈 멤버들처럼 말이죠. 그토록 꿈꾼 삶을 살 게 된 잭은 행복할까요? 훔친 성공을 뻔뻔하게 누렸다면 이 영화를 사랑하지 못했을 겁니다. 소심한 주인공 잭은 자신이 사랑하는 우상들의 노래를 표절해 인기를 얻었다는 가책으로 전전긍긍합니다. 여기에 영화 중반부터 잭을 쫓아다니는 의문의 남녀가 등장해 불안과 긴장은 극에 달합니다. 뭔가 알고 있는 듯한 그들은 당장이라도 ‘모두 표절’이라고, ‘잭은 모두를 속이고 있는 사기꾼’이라고 외칠것만 같습니다. 왜 이런 순간엔 주인공의 비밀이 탄로 나지 않길 바라게 되는 걸까요. 영화의 메시지는 후반부에 드러납니다. 훔친 성공에 공허함을 느끼던 잭은 해안가 작은 집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을 만납니다. 비틀즈가 결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존이 암살당하는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존은 소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며 나이가 들었습니다. 존은 잭에게 자신이 행복하면 그것이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진실을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우상의 나이 든 모습을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요. 헤어지기 전 잭은 존에게 나이를 물어보고 78살이라는 말에 감격합니다. 잭을 쫓아다니던 의문의 두 남녀의 정체도 드러납니다. 가장 놀라고 울컥했던 장면인데요,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지니 이 부분은 스포하지 않겠습니다. 잭이 진실을 밝히는 방식도 꽤 멋집니다. 영화는 비틀즈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자 헌사이기도 합니다. 잭은 ‘엘리노어 릭비(Eleanor Rigby)’의 가사가 잘 생각나지 않자 LA에서 리버풀로 날아가 존 레논의 추억이 담긴 ‘스트로베리 필드’와 ‘페니 레인’, 그리고 ‘엘리노어 릭비’의 무덤을 찾습니다. 그리고 결국 가사를 기억해 냅니다. 아무도 모르니 원곡과 상관없는 가사를 지어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죠. 비틀즈의 음악적 고향인 리버풀 곳곳을 비추는 이 시퀀스는 비틀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선물 같은 장면입니다. 수많은 명곡을 남긴 비틀즈는 팝 역사상 가장 유명한 밴드지만 그들의 음악을 담은 영화는 많지 않습니다. 바로 천문학적인 저작권료 때문이죠. <예스터데이>는 비틀즈 히트곡을 가장 많이 담은 상업 영화로 ‘예스터데이(Yesterday)’를 비롯해 ‘헤이 주드(Hey jude)’ ‘렛 잇 비(Let it be)’ ‘페니레인(Penny lane)’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Strawberry fields forever)’ 등 30곡 이상이 삽입됐습니다. 116분의 러닝타임 내내 주옥같은 명곡들이 흘러나옵니다. 대니 보일 감독과 제작진은 소니 뮤직을 비롯해 비틀즈의 재산권 관리 회사들과 수년간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음원 사용료에 수천만 달러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작진은 비틀즈 음악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음악 편곡과 편집에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의 첫 번째 주말, 비틀즈 음악을 담은 사랑스러운 영화와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 12세 이상 관람가, 넷플릭스에 만날 수 있습니다. 주크박스 지수 ★★★★: 비틀즈의 명곡들을 한 편의 영화로 듣는다! 조마조마 지수 ★★★: 비밀을 가진 주인공, 이 정도 긴장감은 있어야지. 의정부소년보호사건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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