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애니 화요일인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다만 일부 지역은 밤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도 20~60㎜(강원내륙 80㎜ 이상), 충청권·호남권 20~60㎜(많은 곳 80㎜ 이상), 영남권 5~30㎜, 제주도 5~40㎜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고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므로 하천 범람과 급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년보다 높겠다. 서울 31도, 인천 29도, 수원 30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1도, 광주 30도, 대구 34도, 부산 32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곳도 있지만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주요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의 승리” “한국이 긴장을 피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SNS에 한국의 정치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는 듯한 글을 올려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비판했지만, 회담에서는 긴장감을 피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회담 내내 긴장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며 “이 대통령과 그의 팀은 정상회담 전 긴장을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BBC는 “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젤렌스키와 같은 상황을 피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카드가 없다”며 몰아붙여 ‘외교 망신’을 준 것과 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이 대통령의 우호적인 태도가 회담의 긴장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이 백악관의 장식을 칭찬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노력을 계속 도와달라고 간청하고 북한에 트럼프 타워를 건설하자고 제안하면서 적대적인 백악관 회동의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했다. 폴리티코는 “이 대통령은 적어도 오늘의 회담에서는 무사히 돌아왔고, 농담을 나누며 트럼프 대통령을 매료시키기까지 했다. 이것만으로도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이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백악관을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환심을 사려는 태도 때문만은 아니었다”며 “이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라는 수사를 의도적으로 활용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안보 우선순위를 정립했다”고 했다. 폴리티코는 이 대통령이 방미 전 일본을 방문한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3자 협력을 강조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일본을 방문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한 것을 그 예시로 들었다.
다만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민감한 주요 문제에 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BBC는 “이번 회의는 양국 관계의 까다로운 문제를 다루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는 것에 관한 질문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불화를 해소하려 노력했지만,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질책한 것은 두 정상이 여전히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에서 나온 북한과 관련한 언급에도 주목했다. WP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외교적 협력을 가속하려는 의지에 있어서 대체로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치의 가장 민감한 현안에 끼어들려는 듯 김 위원장을 거듭 언급했다”며 “이 대통령은 아무런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한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우리는 일부 선박을 (한국과) 계약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은 한국에서 선박을 매우 잘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우리가 다시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일부 조선소를 가지고 우리나라로 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제2차 세계 대전 때 우리는 하루에 한 척을 건조했는데 오늘 우리는 더 선박을 건조하지 않는다. 그건 말도 안 된다”고 한탄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서 선박을 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이 여기(미국)에서 우리 노동자를 이용해 선박을 만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조선소를 향해 “여러분은 이 나라에서 많은 선박을 건조할 것이다. 난 그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을 한국 조선소에 직접 주문하되 일부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무역합의 관련, 재협상에 대해 한국과 논의할 수는 있지만 달라질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은 (무역) 합의를 재협상하고 싶어 한다. 그건 괜찮다. 난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그렇다고 한국이 무엇을 얻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조선업 외에 어떤 분야를 논의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엄청나게 잘 지낼 것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서로를 정말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이 하는 것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의 제품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의 선박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이 만드는 많은 것들을 사랑하며 한국도 우리가 가진 것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한국이 일본과 함께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한국과 알래스카와 관련해 거래하고 있는데 그건 한국이 필요로 하는 원유와 관련됐다. 한국은 원유가 필요한데 우리가 그걸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한테 큰 우위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3500억달러(약 487조)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달러(약 139조원)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다른 무역 현안도 많다면서 한국이 “우리 군사 장비의 큰 구매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B-2 스텔스 폭격기로 이란 핵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소개한 뒤 “그들은 우리가 세계 최고의 군사 장비를 만든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한국은 군사 장비의 큰 구매국이며 우리는 그것에 관해서도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 동해·삼척·태백시가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등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역 화폐의 인센티브를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동해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무릉제, 추석, 연말연시 등 소비 성수기에 맞춰 지역 화폐인 동해페이 인센티브 지급률을 기존 10%에서 최대 20%로 상향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척시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삼척사랑카드 구매 한도를 월 1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인센티브도 15%까지 상향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척시민들은 지역 화폐를 월 최대 10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인센티브 혜택으로 최대 15만 원의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삼척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가계 부담 완화는 물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한 소비 촉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시도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지역 화폐인 ‘탄탄페이’의 인센티브를 상향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에 따라 탄탄페이의 기본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높아진다.
월 구매 한도는 현행과 같이 50만 원으로 유지된다.
다만 추석 명절이 포함된 10월 한 달간은 월 구매 한도를 100만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역 화폐의 할인율과 한도를 확대하면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