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학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부과하는 15% 상호관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한국과 무역협상 결론을 내렸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우리가 협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국)은 합의와 관련해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한국은 그들이 타결하기로 동의했던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3500억달러 대미 투자, 농산물 시장 개방 같은 후속 조치를 놓고 이견 차가 있어 회담 직전까지 이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 대통령에 대해 “매우 좋은 남자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며 “이건 매우 큰 무역 합의다. 한국이 역대 타결한 합의 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로부터 약 100대의 항공기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주문은 한국 항공사 역사상 최대 규모로, 주문 항공기에는 787기와 777기, 737기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과 보잉 상업용 항공기 부문 최고경영자(CEO) 스테파니 포프는 모두 워싱턴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행사에 참석했다.
고온다습, 날파리의 최적 환경
무더위로도 지치는 한여름, 부엌을 맴도는 날파리는 더 큰 피로를 준다. 손바닥을 휘둘러도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분명 없앴다고 생각했는데 이틀 만에 다시 나타난다. 몇 밀리미터 남짓한 존재가 집 안 공기를 순식간에 답답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날파리가 여름철에 급증하는 이유로 고온다습한 환경을 꼽는다. 음식물 쓰레기, 과일·채소 껍질, 하수구처럼 유기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알을 낳고 하루 만에 부화한다. 특히 바나나, 포도 같은 당분 많은 과일은 날파리의 ‘호캉스 장소’다.
생활 속 작은 빈틈도 원인이 된다. 싱크대에 쌓아둔 그릇, 밀폐하지 않은 쓰레기봉투, 물기를 머금은 화분 흙, 여기에 환기가 잘 안되는 집이라면 상황은 더 빨리 악화한다.
날파리와의 전쟁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발생 근원 차단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한 번 버리고, 쓰레기통은 뚜껑이 있는 밀폐형으로 바꿔야 한다. 과일·채소는 냉장 보관이 원칙이고, 덜 익은 바나나는 밀폐 용기에 담아두는 게 안전하다.
물리적 퇴치와 위생 관리
‘쓰레기 버리고 부엌 치웠는데도 왜 또 생기지?’라는 의문이 든다면, 숨은 번식지를 살펴야 한다. 싱크대 배수구 안쪽의 기름기, 늘 축축한 화분 흙, 헹구지 않은 배달 용기나 음료 페트병, 심지어 환기구와 방충망 틈새까지 날파리의 통로가 된다. 집을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해도 이 사각지대를 놓치면 번식은 반복된다.
이미 집 안에 들어온 날파리는 물리적 퇴치가 필요하다. 주방 한쪽에 사과식초에 세제를 떨어뜨린 트랩을 두면 향에 끌려온 날파리가 표면 장력을 잃고 빠져든다. 노란색 끈끈이 트랩이나 전자식 해충 퇴치기도 개체 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위생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배수구에는 뜨거운 물이나 베이킹소다·식초를 주기적으로 부어 알과 유충을 차단한다. 쓰레기를 제때 버리고, 부엌을 건조하게 유지하며, 배수구 청소를 생활화하는 것, 여기에 간단한 트랩만 곁들이면 성가신 불청객의 등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날파리는 사람을 직접 물지는 않지만 음식에 앉아 세균을 옮긴다. 여름철 장염·식중독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습도가 높은 늦여름, 작은 날갯짓이 생활의 큰 불편으로 번지지 않도록 집 안 구석구석을 다시 점검해볼 때다.
현대모비스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사업 분야에 뛰어든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었다.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고, 중국과 인도 등 고성장 신흥시장에서도 수주를 대폭 늘려나간다는 게 현대모비스 구상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로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를 제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은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의 ‘투 트랙’으로 이뤄진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제어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통신용 SoC’(System on Chip), 배터리 안정화에 필요한 ‘배터리 모니터링 반도체(BMIC)’에 대한 자체 설계 역량 확보에 나선다. 자체 설계한 전력 반도체 양산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개발 경험을 토대로 로보틱스 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해오던 현대모비스는 액츄에이터 분야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찾기로 했다. 액츄에이터는 로봇의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 장치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액츄에이터가 전체 제조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액츄에이터 분야를 시작으로 센서와 제어기, 핸드그리퍼(로봇 손) 등의 영역으로도 로보틱스 사업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8%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률도 5~6%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규석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과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닻을 올린 가운데, 한화그룹이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이러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주요 투자 재원으로는 1500억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한·미 조선산업 협력 펀드’가 활용된다. 이 펀드는 직접투자 외 보증·대출 형태로 마련되며 정책금융 기관들이 주도한다.
한화는 이번 투자로 필리조선소 내에 도크 2개와 안벽(본선이 머물며 인력이나 화물을 싣고 내리는 설비) 3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축구장 50개 크기(40만㎡·약 12만평)의 블록 생산기지도 만들 계획이다. 또 데이터 기반 자동화 설비 등 스마트야드와 안전 시스템도 도입한다. 한화는 “중장기 목표는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의 선박 건조 능력을 연간 20척까지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해운 계열사인 한화해운은 이날 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 10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도 발주했다. 중형 유조선 10척은 필리조선소에서 단독으로 건조해 2029년 초 첫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다. LNG 운반선은 한화오션과 함께 건조 작업을 하게 된다. 한화해운의 발주는 미국산 에너지를 수출할 때 미국 선박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미국 통상법 301조 및 존스법 개정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마스가의 성공을 위해선 단순 투자를 넘어 기자재 현지 공급 문제, 숙련 인력 활용 방안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인력 문제가 마스가 프로젝트의 순항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조선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생산 설비 현대화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핵심은 숙련 인력”이라며 “우리 조선사들도 핵심 인력을 지키기 바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의 숙련 인력은 4000명 정도인데 미국으로 핵심 인력을 데려가면 국내 조선소의 인력풀이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 외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숙련 인력 확보는 필수적이다.
이 관계자는 “조선산업을 부흥시키려면 사람을 키우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라며 “미국 내 인력 양성과 한국 조선소 퇴직자의 미국 내 고용 등 다양한 인력 활용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직자와 기자재 업체들이 현지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고 미국 조선업의 명확한 재건 로드맵을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