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임대 충남 공주시는 다음달 5~7일 공주 왕도심 일원에서 ‘2025 공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과 교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 8야(夜) 46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옛 공주읍사무소 낭만연회와 공주중동성당 근대 인생사진관, 공주하숙마을 공주다화회(茶話會), 근대 공주 청소년 미래유산 해설사, 소소한 마을 해설사 등 5개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공주 국가유산 야행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옛 공주읍사무소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와 ‘1926년 공주로의 시간여행’을 상징하는 시간의 문, 근대 의상 대여, 인력거 체험, 100년 전 공주 사진엽서전, 구 아카데미 극장에서 상영되는 1920년대 영화 ‘근로의 끝에는 가난이 없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마련된다.
제민천 누리관과 책공방 북아트센터, 나태주 풀꽃문학관, 공주목전시관, 충남역사박물관, 옛 공주읍사무소 등 왕도심의 역사문화 공간에서는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나태주 시인을 비롯한 공주 문학가와의 북토크 ‘월하정담(月下情談)’,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무형문화유산 얼레빗과 계룡백일주(鷄龍百日酒)의 향연도 함께 열린다.
해설이 있는 골목길 투어와 국가유산 거점 해설, 최태성 강사의 ‘1926년 공주시가지도(公州市街圖)’ 특강 등도 진행된다.
제민천에서는 야시장과 프리마켓, 감영길 프리마켓 등 장터가 마련된다.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열차 사상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경부선 일부 구간을 서행 운행하고, 다음달 24일부터 예매를 중단하는 등 긴급조치를 시행한다.
중대재해 발생으로 철도시설물 유지보수 작업이 중지되면서 선로 안정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다. 코레일은 대구지방고용청이 발부한 ‘중대재해 시 작업중지 명령’으로 대구본부 관내 선로, 전기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적기 유지보수 작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이번 조치를 불가피하게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사고 지점이 포함된 경부선 신암~청도역 사이에서 역을 통과하는 열차는 속도를 시속 60㎞ 이하로 낮춰 운행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ITX-새마을, ITX-마음,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시간이 20~30분 지연될 예정이다.
선로 안정화가 필수적인 취약개소 13곳에서도 선제적으로 열차를 서행 운행하기로 했다. 특히 열차 운행 안전에 취약한 선로 분기기(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는 장치) 구간을 지날 때도 열차 속도를 시속 60㎞ 이하로 제한한다.
대상 구간은 경부선 신암~청도, 중앙선 북영천~영천과 영천~모량, 대구선 가천~영천, 동해선 북울산~포항과 포항~고래불이다. 사고가 난 경부선 신암~청도 구간을 경유하는 열차의 승차권 예매는 다음달 24일 이후 잠정 중지한다.
대상 열차는 경부선 서울~구포~부산, 경전선 서울~마산·진주 구간을 운행하는 KTX(주중 51대, 주말 64대)와 일반열차(주중 80대, 주말 88대)다. 코레일은 다음달 24일 이후 해당 구간 열차를 이용하려면 예매 시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통해 사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고 구간을 경유하는 하루 최대 67대의 화물열차(상·하행 기준) 운행도 잠정 중지한다. 코레일은 물류고객사와 협의해 긴급 수송품에 한해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등을 통한 우회수송을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은 “서행 운전으로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된 경우 지연배상금이 자동 지급되고, 승차권 환불 위약금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5일 오전 10시56분쯤 충남 부여군 남면의 한 오수관 매립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가 넘어지면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A씨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굴착기에 타고 있던 B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현장에는 6~7명의 노동자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는 부여군이 발주한 것으로, A씨는 외주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현장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뒤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중 굴착기가 앞으로 전도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의 신예 리오 은그모하가 26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로 맞선 경기 막바지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은그모하는 16세 361일의 나이에 EPL 데뷔골을 넣으며 리버풀 역대 최연소 득점과 함께 EPL 통산 4번째 최연소 골을 기록했다.
<뉴캐슬 |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위안부 문제 꺼내자방일 회담 설명 “앞날 밝아”
미 싱크탱크 CSIS 연설서미·중 사이 ‘현실론’ 언급도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며 한·일 및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 싱크탱크 초청 연설에서는 한국이 더 이상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추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미국 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친중 우려를 불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향후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한·일관계도 어느 정도 수습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제가 미리 일본과 만나서 걱정할 문제를 다 정리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지난 23일 일본을 찾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했다.
이 대통령의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과거사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다시 화해시키기 쉽지 않았다”고 말한 데 반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바라고 있다”며 “대북정책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를 만났을 때 그 전에 가지고 있던 여러 장애 요소가 많이 제거됐다고 생각한다”며 “한·일관계 앞날이 밝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향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한·일 및 한·미·일 관계 강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에서도 일본을 먼저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긴밀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 안미경중 노선을 두고 “한국이 과거처럼 이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한국도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몇년 사이 자유 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 간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은 그들(중국)의 해로운 영향력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동맹국들의 안미경중 전략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미국도 중국과 기본적으로 경쟁하고 대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협력할 분야에서는 협력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데서 생겨나는 불가피한 관계를 잘 관리하는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미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미국 내 반응은 정부 내외 할 것 없이 아주 호의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