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영화사이트 이민자와 유학생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유학생 비자 6000건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올해 체류 기간을 초과하거나 법을 위반한 유학생들의 비자 6000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비자 취소 사유는 주로 체류 기간을 초과했거나 폭행, 음주운전, 절도, 테러 지원 등의 혐의가 있는 경우였다. 비자 6000개 중 4000개가 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취소된 모든 학생 비자는 비자 소지자가 미국 체류 중 법을 어기거나 테러리즘을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위해 모금 등을 한 200~300명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는 유학 비자 신청자의 SNS를 검열하는 등 유학생 비자 발급 심사를 강화해왔다. 지난 5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방문자 신분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고등교육 시설을 방해하는 사람들의 비자를 계속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유학생 자료를 수집하는 오픈도어스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10개국에서 온 유학생 110만명이 미국 대학에 등록했다. 이는 전체 학생 수의 6%다.
국제교육자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대학의 이번 가을학기 신규 유학생 등록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40% 감소해 전체 등록률이 1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협회는 “7월과 8월 비자 발급 수가 크게 회복되지 않으면 이번 가을학기에 도착하는 유학생 수가 최대 15만명 줄어들 수 있다”며 “이러한 결과가 발생하면 지역경제는 70억달러(약 10조원)와 일자리 6만개 이상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올해 유학생 비자를 포함해 약 4만건의 비자가 취소됐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같은 기간 비자 1만6000건을 취소했다.
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공장에서 간이탱크를 청소하던 노동자 3명이 산소 결핍과 가스 중독으로 쓰러졌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21일 전남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쯤 순천일반산업단지 내 레미콘 공장에서 “노동자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상 간이탱크 내부에서 의식불명 상태의 노동자들을 발견했다. 구조대는 굴삭기를 동원해 구조물을 해체한 뒤 내부로 진입해 A씨(60)와 B씨(57), C씨(53)를 차례대로 구조했다.
B씨와 C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위중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해당 레미콘 공장 소속 임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학약품 저장 탱크 청소에 투입된 동료 1명이 빠져나오지 못하자 나머지 2명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탱크는 콘크리트 혼화용 화학약품을 저장하는 시설이다. 탱크 내부의 공기 질은 정상적으로 숨쉬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정상 범위(250∼400ppm)의 약 10배에 달하는 3400ppm으로 측정됐다. 밀폐 공간에서 곧잘 발생하는 유해가스인 황화수소 역시 적정 기준(10ppm 미만)을 넘는 58ppm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대외채무가 지난 1분기보다 7.6%(521억달러) 증가한 약 7356억달러(약 1030조원)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이 한국 국고채에 순투자하면서 대외채무가 늘었다. 외채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으나, 기획재정부는 “과거 추이 내에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2025년 2분기 대외채무 동향’에서 2분기 대외채무는 7356억달러로 지난 1분기(6834억달러) 대비 7.6%(521억달러) 증가했다. 지난 1분기(1.6%) 때보다 전 분기 대비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671억달러로 177억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685억달러로 344억달러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국고채 등 정부 외채가 302억달러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은행(112억달러),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등 기타부문 외채(86억달러), 중앙은행(22억달러)의 외채가 모두 늘었다.
기재부는 대외채무가 늘어난 이유를 두고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고채, 재정증권,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등 원화로 표시된 한국 채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순투자해 온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올해 2분기에 총 26조2000억원어치의 상장채권에 순투자했다.
반면 한국이 외국에서 받아야 할 대외채권은 1조928억달러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 채권 투자 확대 등으로 지난 1분기(1조513억달러)보다 3.9%(414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값인 순대외채권은 1분기보다 107억달러 감소한 3572억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4분기(3577억달러)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외채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2.7%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직전 3년 평균치인 24.0%보다는 낮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40.7%로 4.2%포인트 올랐다. 직전 3년 평균치인 37.9%를 상회한다.
기재부 “건전성 지표가 1분기 말보다 다소 상승했으나 과거 추이 내에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채 등에 대한 국내은행의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53.4%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했다.
소위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을 두고 중국과 미국이 벌이는 ‘21세기 아편전쟁’ 한복판에 일본이 휘말려 들었다. 일본 나고야에 거점을 둔 중국 조직이 펜타닐 원료를 밀수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미국 당국의 수사 대상이 됐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중국계 마약조직이 일본을 마약 집배송 및 자금 관리를 위한 중간 기지로 활용한 정황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DEA가 쫓고 있는 중국계 마약조직은 2021년 ‘FIRSKY’라는 이름의 주식회사를 오키나와 나하시에 설립했다가 다음해 나고야로 이전했다. 이같이 멀끔하게 위장한 회사는 조직이 중국과 미국의 자회사를 통해 펜타닐 원료를 위장 판매하는 거점으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의 보스”라고 불리며 조직의 일본 내 활동을 지휘한 것으로 DEA는 파악했다. 이 남성은 일본에 장기 체류하면서 대규모 거래를 승인하거나 판매 대금을 가상통화로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현재 잡히지 않았다.
DEA는 가상통화 거래 내역을 추적해 숨겨진 마약 유통 경로, 남성의 관여 방식 등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DEA는 FIRSKY가 과거 일본 우편 등 국제 소포 발송을 홍보한 사실과 일본을 통해 펜타닐 원료를 우회 수출한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FIRSKY는 중국 우한 소재 한 화학품 제조업체와 동일 조직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DEA는 해외 직접 수사 권한은 없지만 일본 경찰, 세관 등 현지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조직의 밀수 네트워크가 다수 국가에 걸쳐 있다는 특성을 고려해 멕시코 등 국가와도 중국과 일본 간 연관성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닛케이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과 아시아 각국이 참여하는 새로운 공동 작업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청은 다만 “펜타닐이 일본 국내에 불법 유입됐거나 일본을 경유해 수출되고 있다는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