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 당시 조종사들 대화가 저장된 음성녹음저장장치가 복구 불능 판정을 받았다. 음성녹음저장장치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혀왔다.해군은 13일 “해상초계기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저장장치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민간 전문업체에 복구를 의뢰했다”며 “손상되어 복구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민간 전문업체와 국과수는 각각 지난 4일과 13일에 복구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앞서 지난달 29일 포항 일대에서 해군 P-3CK 초계기가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이착륙훈련 중 추락했다. 사고로 초계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4명이 모두 사망했다. 해군은 지난달 31일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추락한 해군 초계기에는 항적·속도 등이 담긴 비행기록저장장치(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지 않았다. 해군 항공기의 경우 2015년 이후 도입된 항...
최근 연고지 이전을 언급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경남 창원시와 21개 요구사항을 놓고 실무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12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NC구단은 창단 14년 만에 둥지를 떠날 수도 있다.창원시와 NC구단은 지난 11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창원NC파크 회의실에서 첫 실무 협의를 가졌다. 다만 양측 상견례 형식으로 가진 자리라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이날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주 본회의를 열어 사안별 협의에 들어간다.앞서 NC구단은 지난달 29일 창원시에 21가지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창원 NC파크 사상자 발생 2개월여 만이다.21가지 요구사항에는 야구장 시설 개선, 전광판 추가 제작, 주차장 증설, 대중교통 노선 확대, 도시철도(트램) 신설, KTX 증편, 창원시 지원 확대 등이 담겼다. 정부 지원 없이 창원시가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포함된 것이다.NC구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