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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가 안하면 우리가 직접 한다”…제주도, 남방큰돌고래 구조전담팀 추진
작성자  (121.♡.249.163)
제주도가 폐어구 등에 걸린 남방큰돌고래를 구조하는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다. 해양동물 구조를 맡은 해양수산부가 남방큰돌고래 구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자 제주도에서 직접 나서겠다는 취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6일 도청 한라홀에서 개최한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최근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구조가 지연됐던 점에 우려를 표하면서 남방큰돌고래 구조전담팀을 꾸릴 것을 지시했다.
오 지사는 이날 “해양생태계 보호는 인류의 책임인 만큼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해양수산부의 소극적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동물 한 마리 폐어구에 걸린 것 가지고 매번 구조 체계를 작동할 수 있느냐’는 해수부의 대응 방식은 매우 아쉽다”고도 했다.
그간 구조가 필요한 해양동물의 보호는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의 관리와 지원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구조기술위원회를 개최해 구조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조치하고 있다.
오 지사는 이날 “해수부가 못하면 우리가 한다”면서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라도 다 구해내겠다”고 말했다. 도는 해수부와 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할 예정이다.
최근 제주에서는 폐어구 등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확인되고 있지만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구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년간 낚싯줄에 얽혀 고통받다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종달이는 2023년 11월 제주 해역에서 주둥이와 꼬리 등에 낚싯줄이 걸린 채 발견됐다. 종달이는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엉킨 낚싯줄 등으로 인해 몸을 곧게 펴지 못하고 구부린 채 유영해야 했다. 2024년 1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낚시줄을 일부 절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지난 5월14일 발견한 종달이의 몸에는 또다시 여러 낚싯줄이 대거 엉켜있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 종달이는 얼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에 얽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꼬리지느러미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심각한 상태였다. 낚싯줄에는 찌와 함께 생미끼로 쓰인 넙치가 매달려 있었다.
핫핑크돌핀스는 해수부에 긴급 구조 승인을 요청하고 이튿날인 15일 대응에 나섰지만 끝내 종달이를 찾지 못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어미 김리가 다른 무리와 합류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어린 종달이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종달이는 지난 3월 관찰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구조 필요성이 제기됐다. 핫핑크돌핀스는 당시 해수부에 종달이에 대한 추가 구조의 시급성을 피력했으나 실질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핫핑크돌핀스는 “현장에서는 당장 구조에 나서지 않으면 늦는다고 판단했지만 명확한 절차와 권한, 예산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면서 “국내에는 표준 매뉴얼조차 없고, 구조단은 구조장비와 절차를 자체 마련하는가 하면 경비마저 후원에 의존해야 하는 등 구조 활동 내내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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