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트럭매매 송언석 의원이 16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3선 의원으로 ‘범친윤계’로 분류된다. 윤석열 탄핵 대선의 민심을 성찰하고 당과 보수정치 쇄신을 감당해야 할 원내대표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럽다. 탄핵 정국 내내 윤석열을 비호하고, 대선 후보 교체 망동으로 당까지 망가뜨린 친윤이 다시 지휘부가 된 걸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당의 다수를 차지하고 기득권 유지 외에 어떤 것도 관심 밖인 친윤의 실력행사로까지 보인다. 이렇게까지 민심과 등질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
송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며 “과거로의 퇴행적 행위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고 미래만 보고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고 했다. 그 다짐을 반드시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앞서 윤석열의 내란으로 당이 쑥대밭 됐는데, 권영세 비대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의 ‘쌍권’ 친윤 지도부가 정략적인 통합 구호로 쇄신을 흐려 결국 당을 소멸 위기로까지 몰아넣은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될 것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21%로 급락한 싸늘한 민심을 알아야 한다.
국민의힘이 진정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를 도모했다면 친윤부터 정치 무대 뒤로 사라지는 게 순리이고 염치다. 하지만 송 원내대표 당선으로 국민의힘은 ‘친윤·TK’ 정당 색깔을 빼기는커녕 그 세력들 기득권의 공고함만 보여줬다. 윤석열 정부 이후 원내대표 전원이 친윤계고, 권 전 원내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TK 출신이다. 친윤·TK의 기득권 연장을 위한 또 한번의 돌려막기란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송 원내대표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친윤 지지를 업고 당선됐더라도, ‘또 친윤이 당을 장악하고 당론을 좌우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친윤 극복을 시작해야 한다. 원내지도부 인선에서부터 친윤을 배제하고 쇄신파를 전면에 배치하길 바란다.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을 추진해 쇄신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
정부·여당과의 관계에서도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 견제를 명분으로 대여 공세에 올인하면서 내부 쇄신 국면을 호도하려는 정략적 행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국민의힘이 환골탈태해 국민 신뢰를 획득할 때 건강한 야당으로서 견제·입법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의힘은 정말 마지막이란 절박함을 가지길 바란다.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이 과거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업무표장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와대 복귀 추진에 따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형상화한 현재의 대통령실 업무표장 사용을 지양하고, 과거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업무표장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업무표장은 청와대의 기와지붕을 형상화한 모양이다. 다만 현재 대통령실이 용산에 자리잡고 있어 청와대 복귀가 완료될 때까지는 당분간 ‘청와대’ 대신 ‘대통령실’로 글자를 변경해 사용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새 업무표장은 대통령실 신규 홈페이지와 소속 공무원의 신규 명함 제작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꼭 필요한 곳에만 적용해 불요불급한 예산 낭비를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강조하고 있는 ‘예산 낭비 엄금’ 지침에 따라 전임 정부 대통령실 업무표장이 반영된 기존 설치물이나 각종 인쇄물 등을 교체하거나 폐기하는 일도 없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사용했던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등장해 “괜히 지자체에서 옷을 바꾸려고 돈 들이지 마라. 있는 것을 입으라”고 말했다. 청와대 이전 전까지 생활할 곳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한남동 관저로 정한 이유도 “세금 낭비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2022년 10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과 국화인 무궁화를 형상화한 업무표장을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10일 취임과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에 들어간 지 5개월여만이었다. 새 업무표장을 두고 당시 야권과 SNS 등에선 검찰 로고와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송언석 의원이 16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3선 의원으로 ‘범친윤계’로 분류된다. 윤석열 탄핵 대선의 민심을 성찰하고 당과 보수정치 쇄신을 감당해야 할 원내대표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럽다. 탄핵 정국 내내 윤석열을 비호하고, 대선 후보 교체 망동으로 당까지 망가뜨린 친윤이 다시 지휘부가 된 걸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당의 다수를 차지하고 기득권 유지 외에 어떤 것도 관심 밖인 친윤의 실력행사로까지 보인다. 이렇게까지 민심과 등질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
송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며 “과거로의 퇴행적 행위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고 미래만 보고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고 했다. 그 다짐을 반드시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앞서 윤석열의 내란으로 당이 쑥대밭 됐는데, 권영세 비대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의 ‘쌍권’ 친윤 지도부가 정략적인 통합 구호로 쇄신을 흐려 결국 당을 소멸 위기로까지 몰아넣은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될 것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21%로 급락한 싸늘한 민심을 알아야 한다.
국민의힘이 진정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를 도모했다면 친윤부터 정치 무대 뒤로 사라지는 게 순리이고 염치다. 하지만 송 원내대표 당선으로 국민의힘은 ‘친윤·TK’ 정당 색깔을 빼기는커녕 그 세력들 기득권의 공고함만 보여줬다. 윤석열 정부 이후 원내대표 전원이 친윤계고, 권 전 원내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TK 출신이다. 친윤·TK의 기득권 연장을 위한 또 한번의 돌려막기란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송 원내대표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친윤 지지를 업고 당선됐더라도, ‘또 친윤이 당을 장악하고 당론을 좌우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친윤 극복을 시작해야 한다. 원내지도부 인선에서부터 친윤을 배제하고 쇄신파를 전면에 배치하길 바란다.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을 추진해 쇄신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
정부·여당과의 관계에서도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 견제를 명분으로 대여 공세에 올인하면서 내부 쇄신 국면을 호도하려는 정략적 행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국민의힘이 환골탈태해 국민 신뢰를 획득할 때 건강한 야당으로서 견제·입법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의힘은 정말 마지막이란 절박함을 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