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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다 산성도 한계치…‘바닷속 밀림’ 산호초가 위험하다
작성자  (121.♡.24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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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다 약 절반의 산성도가 한계치를 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바다 생물의 주요 서식지인 산호초가 대량 소멸하면서 해양 생태계가 황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다의 산성도 상승은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와 깊은 연관이 있어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플리머스해양연구소(PML)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오리건대·메릴랜드대 소속의 공동 연구진은 전 세계 바다 산성도가 위험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전 세계 바다를 상대로 수중 직접 조사와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으로 산성도를 조사했다. 산성도는 ‘아라고나이트 포화도’라는 지표로 판단한다. 아라고나이트 포화도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알칼리성 물질인 탄산칼슘 농도를 뜻한다. 과학계에서는 아라고나이트 포화도가 18세기 말 산업혁명 이전보다 20% 감소한 바다에 ‘산성화된 해양’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그런데 연구진이 2020년 조사한 결과를 정밀 분석했더니 전 세계 바다 표층 40%, 심해 60%에서 해양 산성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층과 심해의 경계는 수심 200m다. 연구진은 “해양 산성화가 가장 두드러진 바다는 극지방 주변과 북미 서해안, 적도 근처였다”고 설명했다.
해양이 산성화하면 조개나 갑각류처럼 껍데기가 알칼리성 물질인 탄산칼슘으로 구성된 해양 생물은 몸통을 유지하기 어렵다. 생존율이 떨어지고 성장이 둔화하며 번식도 어려워진다.
가장 큰 문제는 산호초다. 탄산칼슘 덩어리인 산호초는 전 세계 바다 면적의 단 1%를 차지한다. 그런데 여기에 지구 전체 해양 생물의 25%가 모여 산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에게 각종 영양분을 공급하고 은신처를 제공한다. 바닷속 밀림인 셈이다.
산호초는 이미 해양 산성화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산업혁명 이전 시기와 현재를 비교할 때, 산호초에게 적합한 서식지의 43%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했다.
문제는 해양 산성화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이산화탄소는 바다에 녹아서 해양 산성화를 부채질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산호초와 조개류 등이 제공하는 생물 다양성과 경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즉각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저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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