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90년대 인기 패션모델로 활약한 이희재씨가 담도암 투병 끝에 지난 9일 오후 8시6분쯤 별세했다고 유족이 10일 전했다. 향년 73세.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중앙여고와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에 다니던 1971년 대한방직협회가 주최한 ‘목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197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모델콘테스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인은 루비나, 김동수 등과 함께 당시 대중에게 생소한 직업을 알린 ‘1세대 패션모델’이었다. 1983년 모델라인 아카데미를 창립했고, 1990∼2002년에는 차밍스쿨 ‘와이낫’(WHY NOT) 원장으로 활동했다. 1993년~1995년에는 문화방송(MBC), Q채널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1993년 저서 <아름다운 여자 : 이희재 차밍스쿨>은 베스트셀러로 ‘이희재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켰다.1996년에는 동덕여대 여성사회교육원 메이크업디자인 과정의 주임...
6·10 민주항쟁 38주년인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한 시민이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다 숨진 509호 조사실을 둘러보고 있다.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가들이 고문과 인권유린을 당했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이날 ‘민주화운동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가자지구 전쟁이 20개월째 이어지는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수가 5만50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내에서도 “민간인을 죽이라는 불법적 명령에 복종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오는 등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1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이 발발한 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5만510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도 최소 6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가자지구 보건부는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 등에 수천명이 묻혀있어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은 집계된 사망자 중 4분의 1 이상이 어린이일 것이라고 본다.이스라엘이 국제 비정부기구의 인도적 물품 배급 등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을 통해 구호품을 배급하면서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는 심화하고 있다. 가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