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책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4일 미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미국에 재입국 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가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차관은 구금 사태와 관련해 “귀국자들의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도 부장관은 이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번 사태를 제도 개선과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전기로 활용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귀국자들이 미국에 재입국 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며 “향후 어떠한 유사 사태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차관은 한국 노동자들의 비자 체계 개선 마련에 뜻을 함께했다. 박 차관은 “한국 맞춤형 비자 카테고리 신설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 논의를 위해 외교·국무부 간의 워킹그룹 창설과 비자 관련 상담창구 개설에 박차를 가하자”고 밝혔다. 랜도 부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동이 미국 경제·제조업 부흥에 기여가 크다는 점을 절감한다”면서 “합당한 비자가 발급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자”고 말했다.
14일 오후 1시 36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리 간이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진 것을 주변 사람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주변인들이 A씨를 구조한 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가 응급처치했으나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