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당일 강원 양구군은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달부터 5억 원을 들여 양구읍 레포츠공원 일원에 ‘맨발 걷기 황톳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기존 산책로를 활용해 길이 380m, 너비 2m 규모의 순환형 황톳길을 조성한다.
또 기존 110m의 황토볼길을 보수하고, 세족장과 신발장 등 부대시설도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하반기 중 ‘맨발 걷기 황톳길’ 조성 사업을 완료한 후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구읍 레포츠공원은 산책로를 비롯해 헬스장과 풋살장, 수영장, 물놀이터 등 다양한 체육·여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주민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김순희 양구군 생태산림과장은 “레포츠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황톳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지는 어떻게 해야 볼 수 있을까? 인솔자는 “마음을 비워야 볼 수 있다”고 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에 있는 백두산을 찾은 지난 11일 북파로 오른 정상에선 천지는커녕 한 치 앞도 보기 어려웠다. 눈과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안개 속, 오른손으론 모자를, 왼손으론 우비를 부여잡고 앞사람의 발만 따라 걸었다. 오들오들 떨며 생각했다. ‘이런 게 백두산이라면 난 안 볼래.’
백두산의 여름은 짧고 겨울은 길다. 산지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다. 날씨·시간·계절 세 박자가 맞아야 천지를 볼 수 있다. 100명의 등반객 중 천지를 마주하는 이는 2명꼴이라고 한다.
마음을 비우다 못해 비관으로 가득 찼기 때문일까. 이튿날 서파로 오르자 화창한 날씨와 함께 천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좋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전날과 다르게 돌아서 내려가는 발걸음이 아쉬웠다.
북한 쪽에서 오르는 길은 동파라고 부른다.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같이 오른 길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이 중지됐다.
남북 간 긴장이 풀리고, 여러 여건이 맞는다면 동파로 올라 천지를 마주하는 날도 올 것이다.
농지를 타인에게 불법 임대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씨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양평군 양평읍에 소유한 농지 2개 필지, 총 3300여㎡(약 1000평)를 지역 주민에게 불법적으로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2005년부터 해당 농지를 소유했으나 스스로 경작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5년)를 고려해 처벌이 가능한 시점인 2020년부터 현재까지 최씨가 스스로 농사를 짓지 않고 농지를 타인에게 빌려준 일이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성토 및 휴경 시기를 제외한 2년여간 농지 불법 임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