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MP3다운 한·미 조선 산업 협력, 일명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민간 태스크포스(TF)가 이달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3일 조선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국내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조선협회) 등은 한·미 조선 산업 협력과 관련한 TF를 꾸렸다.
각사 임직원 2명으로 구성된 TF는 최근 상견례 형식의 첫 모임을 가졌고, 이달 중순 조선업계 휴가 기간이 끝나는 대로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워낙 큰 규모이다 보니 TF를 구성해 진행하기로 했다”며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해 업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모으는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관세 협상을 진행하며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한 1500억달러(약 208조원) 규모의 협력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펀드를 통해 국내 조선사들의 대미 투자를 보증하거나 대출해주는 등 금융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현지 신규 조선소 건설, 선박 건조, 공급망 재구축, 유지·보수·운영(MRO), 인력 양성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온 조선업계는 펀드 규모가 확정 발표되자 TF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소속 이춘석 법사위원장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첫 질의 직후 토론을 종료하고 법안 표결을 진행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산당이냐”라며 반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장난합니까. 뭐가 됐든 토론해야 한다”고 항의하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전 대통령)이 방송 장악했으면 이제 반성해야지”라고 맞받았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충분히 토론이 이뤄지고 의결돼야 민주적 정당성이 생긴다”라며 “토론 한 번도 못해보고 끝내버리면 국회의원은 왜 있고 국회는 왜 있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박균택 민주당 의원의 토론 종결 제안이 있었다며 “우리 국회법을 보면 각 교섭단체에서 한 명 이상의 발언이 있고 토론 종결 제의가 들어오면 종결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7만3000명 증가에 그쳐 전문가들이 예상한 10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게다가 5월과 6월의 고용 증가치도 기존 수치보다 총 25만8000명 줄어드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실업률 역시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하며 고용 시장의 둔화 신호를 더했다.
이러한 수치가 공개되자,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급속히 확산되며 채권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최근 한 달간 약세 흐름을 보이던 미 국채 수요가 반등했고,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단기물 금리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25%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023년 12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스티프닝(steepening)’ 현상이 뚜렷해졌고, 이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었다.
채권 전략가 케빈 플래너건(위즈덤트리)은 “노동 시장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25만명 규모의 하향 수정은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장 초반 미국 국채 선물 거래량은 평소의 세 배에 이르렀고, 장단기 금리차는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 이와 함께, 연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힘을 얻고 있다.
미슐러 파이낸셜 그룹의 토니 패런 금리 전략가는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까지 9월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지만, 이번 고용 지표로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급히 청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JP모건의 프리야 미스라 매니저는 “이번 고용 지표가 분명히 9월 인하 가능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낮은 실업률과 실효 관세율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하면 확정적 판단은 이르다”고 지적했다.
구로구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에 설치된 차량 진입 차단설비의 이중화·고도화 공사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차량 진입 차단설비는 차단시설(차단기·전광판·폐쇄회로 텔레비전·비상방송설비)과 침수감지장치로 구성됐다. 침수와 화재 등 지하차도 안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지하차도로 진입하려는 차량을 입구에서 차단해 2차 사고를 막는 역할을 한다.
구는 지난해 7월 오류 지하차도와 구일역 앞 지하차도에 설치한 침수감지장치를 최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려 이중 감지 방식으로 개선했다.
침수감지장치 이중화와 함께 차단시설 제어 기능도 고도화했다. 상황실 서버 고장 등으로 원격 제어가 어려운 경우 차단시설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로컬자동제어 기능이 추가됐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집중호우 시 차량 진입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인홍 구청장은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사전 예방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재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시설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