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작고한 최홍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추모했다.10일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최근 ‘세상의 소금 같았던 벗 최홍엽 의장, 잘 가시게’라는 제목의 옥중 편지로 애도를 전했다.조 전 대표는 “조간신문에서 자네의 부고를 봤다”며 “빈소에 갈 수 없는 처지라 이곳에서나마 광주 쪽을 향해 절을 올렸다”고 썼다.그는 “대학 1학년 이후 교우한 벗, 직선적인 나에게 주변을 돌아보라 했던 벗”이라며 “고초의 시간에 찬찬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보내준 위로를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조 전 대표는 “향년 61세라는 기사가 기가 막힌다”며 “자유를 되찾으면 담양 묘역을 찾아 술을 올리겠다”고 적었다.최 전 의장은 환경운동과 노동자 권익 신장에 헌신해온 지역 시민사회 인사다. 지난 8일 광주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걸리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한 달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감염당국은 손을 잘 씻고 물을 끓여 마시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안내했다.9일 질병관리청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을 대상으로 하는 장관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를 보면,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는 6월 첫째 주 66명에서 넷째 주 127명으로 92.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는 58명에서 128명으로 2.2배가 됐다.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계란액을 장시간 상온에 두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오염이 일어나면서 감염될 수 있다.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감염된다. 특히 생닭의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식재료를 준비할 때 감염될 수 있다.질병청이 환자 수 전수감시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반도체와 의약품, 구리 등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 부과 발표를 예고하면서 국내 관련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9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정부가 발표할 관세율이나 부과 시기 등을 살피며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 중이다.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관세율, 시기 모두 불확실성이 너무 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미 상부무의 반도체 관세 부과 관련 조사가 끝나는 이달 말 직후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반도체 전체 공급망을 미국 안에 두고 통제하며 중국의 인공지능(AI) 굴기를 꺾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미국 현지에 파운드리 공장과 반도체 패키징 생산 기지를 짓고 있지만 메모리 생산 시설은 없다. 반도체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메모리 생산 기지마저 미국에 지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는 10일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전시작전권 환수를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전시작전권 환수는 이재명 정부가 마음대로 끼워팔기 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유독 많은 메시지를 내는 이유를 두고 “이 시점에 바로잡지 않으면 국익 차원에서 돌이키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한 질의응답에서 “전작권 시스템은 적은 비용으로 확실하게 국민 안전을 보장해온 장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한미군 주둔 방위비 인상을 수용하는 대신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전작권 환수를 받는다는 ‘패키지 협상’설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미국 방문 후 귀국 브리핑에서 “전작권 환수는 현 정부도 추진하는 사안이지만 아직 거기(패키지 협상 대상)까진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