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입주민의 주거비 절감과 공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2개 단지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곳은 평택과 하남 행복주택이다. 설치는 단지별 여건에 따라, 생산된 전력의 판매가 가능한 상업용과 자가 소비하는 자가용 방식으로 구분해 추진됐다.
평택고덕 경기행복주택(800세대)에는 166.8kW 규모의 상업용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다. 생산된 전력과 함께 1MWh 생산 시마다 발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하남덕풍 경기행복주택(131세대)에는 지난 4월에 49.2kW 규모의 자가용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지하주차장 조명과 주민공동시설 등 공용공간 전력으로 직접 사용되고 있다.
하남덕풍 단지의 경우, 태양광 설비 가동 이후 6월 공용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총 35만7900원이 절감됐다. 세대당 평균 약 2700원을 아낀 셈이다. 이는 약 20일간의 발전 효과만 반영된 수치로, 향후 절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GH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제로에너지건축물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주거비 절감형 친환경 주택 건설로 도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GH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4일 근로복지공단 사무실에서 분신 소동을 벌인 혐의로 60대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창원시 성산구 근로복지공단 창원지사 2층 사무실에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소동을 벌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신의 산재 처리와 관련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이 지난달 역대 가장 뜨거웠다는 기상관측 결과가 나왔다.
대구지방기상청이 지난 4일 발표한 6월 대구·경북 기후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자료를 보면, 이 시기 평균 기온은 23.3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다. 이는 가장 더웠던 지난해(22.8도)보다도 0.5도 높은 수준이다.
대구기상청은 이 시기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남서풍이 주로 불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7~30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됐고, 낮 시간대 햇볕이 더해지면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다.
기상당국은 전국적으로 관측망이 가동된 1973년부터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관측 지점 11곳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6월 평균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운 올해에 이어 지난해가 2위, 2020년이 22.8도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기온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열대야는 지난달 19일 대구와 경북 구미, 포항에서 처음으로 관측됐다. 특히 대구와 구미는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6월 폭염 일수는 3.9일로 기상 관측 이후 세번째로 높았다. 열대야 일수는 1.1일로 역대 2위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대구는 폭염 7일, 열대야는 사흘 동안 발생했다.
올해 장맛비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남부지방을 기준으로 지난달 19~20일에 시작해 평년보다 3~4일 빨랐다. 두 차례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평년 대비 강수량이 많았다. 다만 남부지방의 장마는 공식 종료된 상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3개월 전망치’를 통해 올해 7~8월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9월도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여름철인 8월의 경우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대구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대구소방본부는 지난 5월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사병 등 온열질환과 관련해 38건 출동했으며, 이중 3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현수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지난달 말부터 대구·경북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