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설치현금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탑승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경기도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인 ‘똑버스’가 용인 이동읍과 남사읍에서도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이동읍과 남사읍에서 각각 3대의 똑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량은 13인승 쏠라티 6대이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의 고유 브랜드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이 부르면 찾아간다.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가 가능하다.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된다. 이용 요금은 1450원,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경기도는 올해 신규 운행 지역인 용인, 의왕, 의정부, 시흥을 포함한 똑버스 8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연말까지 총 306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용인 똑버스 운행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맞춤형 교통서비스인 똑버스 운행을 도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콘(신보수주의)이 포진해 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이란 핵시설 폭격이 불개입을 주장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인사들로 가득 찬 트럼프 2기에서 벌어진 이유는 뭘까.
1기 행정부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오른쪽 사진)이 있었지만, 2기 행정부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마저 ‘패싱’하는 마이클 에릭 쿠릴라 중부사령관(왼쪽)이 있기 때문이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내는 동안 이란 공격 계획을 짜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여러 번 무산시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이란 고속정 격침 방안을 가져오라는 지시를 끝내 이행하지 않자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분노하며 그를 나약하다고 비난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대이란 강경파로 유명했지만 수많은 장병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는 국방장관에게 ‘이란을 비난하는 것’과 ‘이란과 전쟁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철저히 국방부 내부 보고서에 의거해 전략적 판단을 내린 매티스 전 장관은 이란 핵시설을 파괴하더라도 그것이 전쟁의 종식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반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실세’ 쿠릴라 중부사령관이 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강력히 주장해 온 인물이다. 이 때문에 영국 텔레그래프는 그를 “이스라엘이 가장 아끼는 장군”이라고 불렀다.
전직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고위급 군인들이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면 헤그세스 장관은 쉽게 설득됐다”면서 “덩치가 크고 근육질인 쿠릴라는 헤그세스와 트럼프가 그리는 강인한 장군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매우 능숙했다”고 말했다. 실제 헤그세스 장관은 중동에 전략자산을 증강해 달라는 쿠릴라 사령관의 요청을 한 번도 거부하지 못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할 수도 있는 상황에 부닥치자 방송 진행자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을 건너뛰고 쿠릴라 사령관과 직접 소통하면서 그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쿠릴라 사령관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더 대담하고 공격적인 태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의 전 수석 고문인 댄 콜드웰은 팟캐스트에서 “쿠릴라는 대이란 군사 작전이 다른 작전들만큼 큰 비용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 것 같다”면서 “다음달 중순쯤 은퇴 예정인 쿠릴라가 그전에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는 건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