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특검의 손에 구속됐다. 조은석 내란 특검과 윤 전 대통령은 모두 검사 시절 ‘특수통’으로 꼽혔던 터라 특수통 대 특수통의 대결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았는데, 1차전에서 조 특검이 ‘한판승’을 거뒀다.‘검사 윤석열’을 슈퍼스타로 만든 건 2016년 12월 출범한 국정농단 특검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당시 수사 외압을 폭로했다가 징계를 받고 좌천됐지만 국정농단 특검에서 특검보급인 수사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에 임명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검찰총장 임기 말엔 문재인 정권과 정면으로 대립하면서 정권에 비판적인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결국 그는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 자리를 거머쥐었다.특검 수사팀장으로서 현직 대통령의 국정농단 의혹에 칼날을 들이댔던 윤 전 대통령은 이제...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맹독성 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에 대해 제공한 검색 정보가 논란이 됐다. 붉은사슴뿔버섯을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 등에 좋다고 알려진 약용 버섯’으로 소개하거나 ‘적당히 즐기면 이로운 식재료가 될 것’이라고 안내한 검색 결과가 퍼지면서다.검색 결과가 논란이 된 건 붉은사슴뿔버섯은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되는 맹독성 버섯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형을 가진 붉은사슴뿔버섯은 소량만 섭취해도 인체에 치명적인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붉은사슴뿔버섯에 함유된 트리코테신 계열의 독성물질은 섭취 시 소화기 계통뿐 아니라 신경계와 호흡기, 혈액, 피부 등 전신에 걸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일부 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서 붉은사슴뿔버섯의 식용 가능 여부와 효능을 두고 논란이 일자 7일 이 같은 정보를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함세웅 신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시민사회 원로들을 만나 국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듣고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두 원로를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국민통합, 남북관계, 인문정책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특히 두 원로는 최근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전략에 대해 지지를 보내면서도 “AI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키우는 ‘인문 강국’도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백 교수는 샹바오 독일 막스 플랑크 사회인류학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해 “사람들이 이미 AI처럼 행동해 왔고 이제는 AI가 ‘사람 노릇’을 하는 시대가 됐다”며 “정부가 민간과 함께 인간 고유의 가치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두 원로는 또 “계엄 사태 당시 국민과 양심적 군인의 저항으로 국난을 이겨냈다”며 “국민이 겪은 고통만큼...
정 “개혁 위해 싸우는 당대표”인지도 앞세워 전국 돌며 구애박 “통합 이끌어 지선 승리로”원내대표 때 인연 바탕 세몰이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10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차별화된 표심잡기 전략으로 대결에 나섰다. 정 의원은 권리당원 표심, 박 의원은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을 강조했다.이날 8·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두 사람 모두 개혁입법 드라이브를 약속했지만 온도차는 있었다. 정 의원은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통합, 안정, 협치 이런 미사여구는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고 개혁입법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당대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검찰·언론·사법개혁은 임기 초 3개월 안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을 흔드는 세력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