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의 능률을 올려주고 근골격계 부담을 낮춰주는 ‘착용 로봇’이 항공 정비업무에 도입된다.현대차·기아는 지난 8일 인천 중구의 대한항공 정비고에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1호 제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엑스블 숄더는 반복적으로 위를 봐야 하는 작업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한다.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와 관리가 편리하다. 아울러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줄일 수 있다. 제품은 지난 2월 유럽연합(EU)의 통합 인증마크 등록 기관인 ‘DNV’로부터 안전성을 증명하는 ‘ISO 13482 인증’을 받았다.1호 고객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의 군용기 및 민항기, 무인기, 도심항...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 문재원 기자
태백산맥 서쪽 지역 열받게 하는 ‘마의 동풍’ 11일까지 분다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경기 광명·파주·안성 기온이 7월 초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40도를 넘었다.서울 기온도 37.8도까지 오르며, 7월 상순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동해안에 지속되던 찜통더위가 동풍을 타고 백두대간 서쪽 지역을 덮쳤다.기상청 관측을 보면 이날 오후 3시24분쯤 경기 파주시(광탄면 신산리) 기온이 40.1도, 오후 3시42분쯤 광명시(철산동) 기온이 40.2도를 기록했다. 오후 5시6분쯤엔 안성시(양성면 이현리)도 40.1도까지 올랐다. 국내에서 40도를 넘는 기온을 보인 것은 지난해 8월4일 이후 처음이고, 한여름이 아닌 7월 초에 40도를 넘는 폭염이 기록된 것은 처음이다.곳곳에서 7월 상순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9분쯤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
독일·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전면적인 기술 통합’에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반면 중국 외 시장에선 본사 주도로 개발한 기술 활용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상하이모터쇼로 본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 보고서를 냈다.지난 4~5월 열린 상하이모터쇼는 6개 국가의 약 1000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신차 104종이 공개됐으며 100만명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 선임연구원은 기술 고도화,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경쟁 본격화, 중국 제조사의 제품 전략 다변화 등을 이번 상하이모터쇼의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 아우디, 도요타, 혼다 등은 중국 현지 기술을 활용해 중국 전용 모델을 개발 중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중국용 전기차 3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