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범죄변호사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뇌물 수수 의혹 등 다양한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김건희 여사가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사실상 응하지 않기로 했다. 김 여사는 애초 ‘대선 이후 출석’을 전제로 수사팀과 일정을 조율해왔지만, 자신에 대한 특별검사 출범이 결정되자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에는 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선 “특검이 가동돼도 김 여사는 수사 말미에나 소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는 최근 검찰의 소환 통보에 사실상 응하지 않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김 여사에게 적용된 혐의들이 서로 모순되고 합리적 근거 없는 ‘단순 의혹’에 불과하다”는 취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한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중앙지검 수사팀으로부터 한 차례 소환 통보를 받았다.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김 여사 ...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폭력을 당했다고 증언한 50대 남성이 아동 집단수용시설 폭력 피해 진상규명과 배상 등을 요구하며 한강대교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가 약 6시간 만에 내려왔다.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약 8m 높이 한강대교 위에 올라 시위하던 송모씨(55)가 약 6시간 만인 오후 9시 15분쯤 내려왔다.송씨는 이날 ‘정부와 서울시는 아동 집단수용시설에서 국가폭력을 당한 피해 생존자들의 진실을 규명하고 배상하라’, ‘정부와 서울시는 오류마을 고아원에서 국가폭력을 당한 피해 생존자들에게 사과하고 배상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을 걸고 농성에 나섰다.송씨는 만 4세 무렵 서울의 한 보육원으로 끌려가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증언을 언론 인터뷰와 국회 간담회 등에서 한 바 있다.그는 보육원에서 보육교사나 선배 등으로부터 폭행과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국가와 지자체가 자신과 같은 피해를 본 고아들에게 합당한 배상과 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