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이틀 만에 14만4443명이 동의했고, 이 글을 쓰는 10일 오전 현재 청원인 수는 49만884명이다. 청원 성립 요건인 공개 이후 30일 이내 5만명 이상 동의를 훌쩍 넘었다. 실현 여부와 관련 없이 이 청원은 다른 국회의원들에게도 반면교사의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지난 6개월간 많은 일이 있었다. ‘객관적인 경중’을 따지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내게 절망감을 안겨준 사건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던 시도와 그 발상이고, 또 하나는 3차 TV토론 때 폭력 발언으로 상징되는 ‘이준석 현상’이다.다행히 두 사건 모두 시민들의 지혜로 저지됐다. 국민의힘 당원들의 ‘상식’으로 김문수 후보가 제자리를 찾았고, 이준석 후보는 8.34%의 득표율로 10%의 벽을 넘지 못함으로써 보수 진영에서 그의 위상이나 존재감은 주춤한 듯 보인다.그러나 이준석 의원은 각자도생, 약자 혐오...
학사 정보시스템 관리를 소홀히 해 대량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전북대와 이화여대가 총 9억66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한 전북대와 이화여대에 각각 6억2300만원과 3억4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 조사에 따르면, 전북대는 지난해 7월28~29일 학사행정정보 시스템을 해킹당했다. 해커는 비밀번호 찾기 페이지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악용해 학번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학적 정보조회 페이지 등에서 약 90만차례의 무작위 대입 등을 통해 전북대 학생과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회원 32만여명(주민등록번호 28만여건 포함)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전북대는 기본적인 보안장비는 갖추고 있으면서도 일과 시간 외 모니터링을 소홀히 해 주말과 야간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트래픽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으로 드러났다.개인정보위는 전북대에 대해 과징금 외에도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하고 이 사실을 대학 홈페이지에 ...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치보이스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였던 브라이언 윌슨이 별세했다. 향년 82세.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윌슨의 가족은 이날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그가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윌슨은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지난해 아내가 사망한 후 상태가 더욱 나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비치보이스는 서핑과 자동차 등으로 상징되는 미 서부 캘리포니아 젊은이들의 문화를 음악에 잘 녹여내 ‘서프 뮤직’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서핀 USA’ ‘서퍼 걸’ ‘코코모’ 등의 히트곡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NPR 방송은 “당시 캘리포니아 남부는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적 중심지였고 윌슨의 음악은 그곳의 사운드트랙이었다”고 표현했다.비치보이스는 총 30곡 이상을 빌보드 차트 40위 안에 진입시켰으며 전 세계적으로 1억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해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록밴드 중 하나로 꼽힌다. 윌슨은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