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만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 생물 폐사가 우려된다며 어업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 수괴)가 관측됐다고 11일 밝혔다.수산과학원은 10~11일 진해만 서부해역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 0.29~2.33㎎/ℓ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를 관측했다.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 농도가 3㎎/ℓ이하인 물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해 집단 폐사 등 양식어업에 피해를 준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해수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이가 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표층 수온 상승으로 상층과 하층으로 분리되는 성층을 이루면 표층수와 저층수가 잘 섞이지 않아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또 저층 수온이 15~16도에 이르면 저층 퇴적물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노동계가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1500원(월 209시간 기준 240만3500원)을 요구했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시급 1만30원)보다 14.7%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양대노총과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적용 최저임금 요구안을 발표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노동계가 밝힌 최초 요구안이다.노동계는 2021~2025년 경제지표와 최저임금 인상률 격차(11.8%), 상여금·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으로 산입되며 발생한 실질임금 평균 하락분(2.9%)을 반영해 최종 인상률을 14.7%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양대노총은 “실질임금 하락 여파로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임금 노동자를 중심으로 생계비 부담이 매우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민생 회복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은 인상돼야 한다”고 했다.양대노총은 특수고용직·프리랜서·플랫폼 노동 등 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한 아파트 앞에서 이사용 사다리차가 경의중앙선 선로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이 나왔다.서울 서대문경찰서, 서대문소방서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20분쯤 이사용 사다리차가 총 62m 중 40m가 전개된 상태로 전복됐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사고 후 경찰이 사다리차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6%로 나타났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 0.08% 미만일 경우 운전자의 운전면허가 100일간 정지된다.운전자는 경찰에 “전날 저녁 8시쯤 소주 1병을 먹었다. 9시간 정도 잠도 잤다”며 사고와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로 경의중앙선 서울역~행신역 상하행선 구간에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멈췄다. 서대문구청은 이날 오전 11시쯤 “복구에 5시간 이상 소요 예정”이라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