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말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는 도로 붕괴와 상가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면서 10대 청소년 1명이 숨졌다.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11시까지 전북 지역에는 평균 13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전주 완산이 166.5㎜로 가장 많았고, 완주 구이 163㎜, 정읍 156.8㎜, 고창 150.3㎜, 익산 147.4㎜, 김제 145㎜, 부안 144.9㎜, 무주 선천봉 132㎜, 순창 복흥 119㎜, 군산 1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됐다.폭우에 따른 피해도 이어졌다. 14일 오전 5시쯤 고창군 해리면의 한 도로 옹벽 사면이 무너지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고창읍 성...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결렬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이 주이라크 미 대사관 인력을 철수하는 등 중동 현지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중동은 “위험한 곳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대사관 인력)이 빠져나오고 있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에게 철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CBS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과 유럽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대이란 공격을 개시할 준비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미·이란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등 역내 친이란 세력을 와해한 이스라엘은 이란이 수족을 잃은 지금이 공격의 적기라고 본다.미 국무부는 이날 이라크에 대한 여행 경보 수준을 ...
홍명보호가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피날레에 나선 10일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선 트럼펫으로 연주되는 진군가와 함께 태극기가 휘날렸다.관중석 곳곳을 붉게 물들인 축구팬 4만 1911명은 국가대표 서포터인 붉은 악마의 주도 아래 쉼없이 박수를 치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석을 뜨겁게 달구던 열기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리는 ‘WE대한’이라고 적힌 카드섹션이 펼쳐지면서 절정에 달했다.여행 금지 국가였던 이라크 원정(2-0 승)에서 외로운 승부를 극복하고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온 태극전사들에게 보내는 헌사였다.“홍명보 나가!” “정몽규 나가!” 등 야유가 쏟아졌던 지난해 9월 홍명보호의 첫 출항과는 사뭇 달랐다.홍명보호를 둘러싼 반응이 1년도 지나기 전에 달라진 것은 북중미로 가는 길에서 쌓인 실적의 힘이다.3차예선에서 모래 바람 가득한 B조(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